BIZET: CARMEN, KONZERT THEATER BERN 2018 (DVD+2CDS)

아티스트 : 마리오 벤차고(지휘),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 베른 콘서트 극장 합창단, 클라우데 아이헨베르거(카르멘), 사비에르 모레노(돈 호세), 엘리사 후버(미카엘라), 요르단 샤나한(에스카미요), 권영(주니가), 스테판 메르키(연출)
앨범번호 : 109433
바코드 : 4058407094333
발매일 : 2021-01-23
장르 : 클래식

2018 스위스 베른 콘서트 극장 실황
비제: 카르멘 (오리지널 판본) (2CD 포함)

불멸의 명작 <카르멘>을 1875년 초연 당시의 음악으로 만난다!
비제의 <카르멘>은 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초연되었을 때 미지근한 반응만 얻었다. 작곡자 비제마저 곧 세상을 떠나버렸고, 그의 친구 에르네스트 기로가 부분적으로 수정한 판본이 빈을 위시한 다른 극장에서 공연되고서야 걸작임을 인정받았다. 본 영상은 2018년 4월, 스위스의 행정수도 베른에서 공연된 실황인데, 특이하게도 <카르멘>의 오리지널 버전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연출가인 이 극장의 감독 스테판 메르키가 주도한 작업이었기에 완벽한 음악적 오리지널은 못 되었지만 그 유명한 ‘아바네라’의 앞부분에 딸린 부분이 있다든지, 2막 전주곡은 없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카르멘>과 조금씩 다른 것을 음미하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CD도 따로 제공되어 음악만 체크할 수도 있다.

[보조자료]

- 비제가 죽은 후 원래 연극적 대사로 되어있던 부분을 레치타티보로 바꾼 사람은 에르네스트 기로였다. 이 판본이 빈 국립가극장에서 공연된 다음부터 <카르멘>은 점차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오랫동안 <카르멘>은 레치타티보가 있는 형태로 공연되다가 요즘에는 다시 초연 당시처럼 대사로 환원한 편이 더 일반화되었다. 오늘날 <카르멘>의 악보는 대부분 1960년대에 출판된 개정본이 사용되는데, 이 베른 실황은 1875년 오리지널 판본을 표방했다. 다만 대사 대신 레치타티보를 사용하고 있어서 초연 당시 음악으로 완전히 돌아간 것은 아니다. 여하간 이 공연을 통해 오늘날 사용되는 악보는 초판에 비해 일부 생략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이 작업을 주도한 스테판 메르키는 베른 출신의 연출가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콘서트, 오페라, 연극, 무용을 아우르는 베른 극장의 총감독을 맡았다. 그의 재임기간 중 마지막 결실이 이 <카르멘>이다. 베른은 스위스의 행정수도지만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여서 공연장 규모도 아담하다. 따라서 오페라를 공연할 때는 효과적인 연출이 더욱 절실하다. 메르키는 음악적으로 오리지널 복원을 시도한 것 외에도 카르멘의 캐릭터를 부각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그녀는 죽음을 갈구하는 여성이며, 헌신은 곧 몰락을 의미할 뿐인 암울한 현실에서 유혹을 통해 현실을 살아간다. 남성 무용수 한 명이 카르멘의 죽음과 욕망을 조정하는 조커 역으로 등장하며, 무대 후면의 거울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 카르멘 역의 클라우데 아이헨베르거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중 한 명이며, 한국인 베이스 권영이 돈 호세의 상관인 주니가 역을 맡았다. 지휘자 마리오 벤차고는 현대 스위스를 대표하는 지휘자로서 2011년 이후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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