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ARTHAUS

[BD]R.STRAUSS: CAPRICCIO - THIELEMAN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카밀라 닐룬트(백작부인 마델레이네), 크리스토프 포올(백작), 다니엘 벨레(플라망), 니콜라이 보르초프(올리비에), 게오르크 제펜펠트(라 로셰), 크리스타 마이어(클레론), 젠스-다니엘 헤어초크(연출)
앨범번호 : 109459
바코드 : 4058407094593
발매일 : 2023-05-09
장르 : 클래식

 

2021년 드레스덴 슈터츠오퍼 실황

R. 슈트라우스, 오페라 <카프리치오> (한글자막)

 

“음악이 먼저? 말이 먼저?”라는 오랜 오페라 논쟁을 다룬 슈트라우스 만년의 역작

"음악이 먼저인가, 말이 먼저인가"라는 질문은 오페라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20세기 독일 오페라의 최고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역시 이 문제에 천착했고 만년의 오페라 <카프리치오>(1942)에서 이 문제를 깊이 다루었다. 백작 가문의 젊은 미망인 마델레이네의 사랑을 얻고자 작곡가 플라망과 시인 올리비에가 경쟁하고 음악과 시 중 무엇이 우위인지에 대해 논쟁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슈트라우스 권위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오래 이끌어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한 실황이다. 오랫동안 백작부인의 전형으로 군림했던 르네 플레밍을 대체한 핀란드 소프라노 카밀리 닐룬트의 순수함과 주역급 가수들의 고른 역량이 돋보이는 가운데 한국 유망주 김범진이 비중 있는 조역인 이탈리아 테너 역으로 출연했다. (내지-홑장이 들어있음)

 

[보조자료]

- <카프리치오>는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20세기 오페라에서 독보적인 대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오페라다. 단막이지만 2시간이 넘는 긴 작품이기에 휴지를 두고 두 부분으로 나누어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오페라의 배경은 부퐁 논쟁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던 1770년대의 파리 근교에 자리 잡은 마델레이네의 저택이다. 백작 가문의 젊은 미망인인 그녀는 오페라 애호가인데, 작곡가 플라망과 시인 올리비에는 그녀를 사이에 둔 연적이다. 둘의 감정싸움은 "음악이 먼저인가? 말(문학)이 먼저인가?"라는 논쟁으로 발전한다. 여기에 극장장(연출가)인 라 로셰와 마델레이네의 오빠 백작, 그리고 백작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여배우 클레롱이 더해서 음악과 문학의 경쟁은 점점 열기를 더해나간다. 모두가 떠난 후 마델레이네 혼자 남았을 때, 그녀는 이제 작곡가와 시인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지만 슈트라우스는 답을 보여주지 않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다.

- 크리스티안 틸레만(1959-)은 2012년 이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카펠마이스터(수석지휘자)를 맡아 2024년 7월까지 재임한다. 독일어권에서는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의 지위를 이어받은 현역 최고의 인기 지휘자다. 레퍼토리는 지나칠 정도로 독일-오스트리아 전통에 집중되어 있지만 유연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지휘가 장기다.

- 연극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독일 연출가 젠스-다니엘 헤어초크(1964-)는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상호 대조적인 각각의 캐릭터를 최대한 명확하게 살려가면서 극을 이끌어간다. 지극히 세련된 오케스트라 음향을 이끌어 낸 틸레만은 “음악이 먼저”, 헤어초크는 “말이 먼저”라면서 경쟁하는 듯한데, 최상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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