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RE BOULEZ SAAL: OPENING CONCERT (2DVD)

아티스트 : 다니엘 바렌보임(피아노·지휘), 안나 프로하스카(소프라노), 외르크 비트만(클라리넷), 불레즈 앙상블 외 
앨범번호 : 109427
바코드 : 4058407094272
발매일 : 2020-10-05
장르 : 클래식

2017 베를린 피에르 불레즈 홀-오픈 콘서트

베를린의 ‘핫 플레이스’ 속으로
2017년,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 개관한 피에르 불레즈 홀 개관 콘서트 실황(3월 4일)이다. 1964년, 베를린 필의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난 불레즈와 바렌보임은 그 돈독한 우정을 통해 음악의 역사를 바꾸어왔다. 바렌보임은 2016년 불레즈 서거 후 그를 기리고자 이 홀에 불레즈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현대음악처럼 공간의 구성은 파격적이다. 그에 따라 연주자들의 배치와 형태도 새롭고, 그들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시선도 남다르다. 불레즈 ‘이니티알레’와 ‘앙시즈’(incise/3대 피아노‧3대 하프‧ 타악기 구성)을 비롯하여,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르크 등의 실내악을 통해 새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보조자료]

피에르 불레즈 홀은 베를린에서 2017년에 개관했다. 이곳의 여타의 콘서트홀과 여러모로 차별된다. 중앙에 무대를 두고 관객이 이를 감싸는 타원형의 콘서트홀이며, 선보이는 프로그램까지 사뭇 다르다. 피에르 불레즈 홀이 개관했을 적에 다니엘 바렌보임은 총책임자를 맡았다. 이 인연은 오랜 시간 거슬러 올라간다. 1964년, 이십 대 초반의 바렌보임은 베를린 필과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을 1번을 협연하며 당시 지휘를 맡았던 피에르 불레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6년 불레즈의 서거까지 오십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 깊고 깊은 영향을 주고 받는 동료로 지내왔다. 

2012년, 바렌보임은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의 아이디어를 확장하여 중동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콘서바토리와도 같은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를 위한 공간이 바렌보임은 자신이 30년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의 세트 창고를 개조하기로 결정했다 건물의 외관에는 손을 대지 않되, 내부에는 21개의 리허설 룸과 도서관을 만들고 건물의 한 쪽은 세 개 층의 공간을 전부 활용하여 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체임버홀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월트 디즈니홀을 설계하며 콘서트홀 건축 경험을 쌓은 게리는 바렌보임의 새 프로젝트에 흔쾌히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며 새로운 콘서트홀을 설계해 주기로 했다. 홀의 기본 형태는 바렌보임의 집념 덕에 끝내 타원형으로 결정됐다. 그리고 2016년에 서거한 불레즈를 기리기 위해 ‘피에르 불레즈 홀’이라 명명한다. 2017년 3월, 마침내 홀이 완성되었을 때 유래 없이 독특한 공간에 베를린 문화계는 온통 흥분에 휩싸였다.

이 영상물은 피에르 불레즈 홀의 개관 공연(2017년 3월 4일) 실황이다. 바렌보임이 불레즈 앙상블을 지휘하고 피아노 연주까지 맡았다. 불레즈가 일삼았던 현대음악처럼 파격의 공간구성에 따라 지어진 홀이기에 연주자들의 배치와 그들의 모습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시선도 새롭다. 영상물 한편으로 우리가 가보지 못한 베를린의 핫플레이스의 구석구석을 만나볼 수 있다. 

(1) 불레즈 ‘이니티알레’에서 바렌보임은 홀의 곳곳에 괴상하게 배치한 단원들을 지휘한다. 이 장면을 통해 홀의 사각지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2)슈베르트 ‘바위 위의 목동’ D965, (3)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K.493, (4)베르크 피아노·바이올린·13대의 관악기를 위한 실내 협주곡, (5)외르크 비트만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6)불레즈의 3대의 피아노와 하프, 타악기를 위한 ‘앙시즈’(incise)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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