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ARTHAUS

[BD]PERGOLESI: PRIGIONIER SUPERBO/LA SERVA PADRONA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안토니오 로자노(소스트라테)/ 마리나 로드리게스 쿠시(로스메네)/ 마리나 데 리소(메탈체)/ 루스 로지크(에리클레아) 외/ 코라도 로바리스/ 아카데미아 바로카 데 이 비르투오지 이탈리아니
앨범번호 : 108068
바코드 : 807280806892
발매일 : 2012-11-09
장르 : 클래식

페르골레지의 오페라세리아와 최고 인기 막간극을 함께 수록한 영상물
페르골레지가 26년의 짧은 생애 동안 남겼던 오페라와 종교음악은 당시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사후에 많은 작곡가들이 그의 이름을 도용해서 작품을 출판했을 정도였고, 후일 부퐁논쟁이라는 유명한 사건 역시 그의 작품이 빌미가 되었다. 바로 부퐁논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작품이 막간극(인테르메초) <하녀에서 마님으로>다. 원래 오페라 세리아 <명예로운 포로>의 공연에 삽입하기 위해 완성했던 이 막간극은 이후 페르골레지를 대표하는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본 영상물은 2011년 작곡가의 고향인 예지에서 펼쳐졌었던 공연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연출가 헨닝 브록하우스는 서커스 단장과 말괄량이 단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으로 이 작품을 연출하였다. 이 막간극의 모체가 되는 <명예로운 포로> 또한 본 영상물에 함께 수록되었다. 2009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연출진에 의한 프로덕션을 함께 수록한 것으로, 마리오네트 극을 차용한 연출과 가수들의 열창은 이 작품 역시 충분히 음악적으로 매력적인 작품임을 당당히 증명해준다.

[보조자료]
- <명예로운 포로>(Il prigionier superbo)는 <라 살루스티아>에 이어서 페레골레지가 두 번째로 완성한 오페라 세리아다. 리브레토는 제나란토니오 페데리코가 가스파리니의 오페라 <배신당하고 밝혀진 믿음>(La fede tradita e vendicata)을 위한 프란체스코 실바니의 리브레토를 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페라의 초연은 1733년 9월 5일에 나폴리에서 이뤄졌는데, 이 오페라의 초연 당시에 막간극(인테르메초)으로 함께 공연되었던 작품이 그 유명한 <하녀에서 마님으로>다. 하지만 이후 두 작품의 위치가 완전히 역전되어서 <의연한 포로>의 경우는 완전히 세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작품이 되어버렸다. 

- <명예로운 포로>의 인기가 급속도로 추락한 이유는 미궁처럼 얽힌 복잡한 극의 구성과 무관치 않다. 오페라의 등장인물은 모두 여섯 사람이다. 소스트라테는 클레아르코를 몰아내고 노르웨이의 왕좌를 차지하지만, 클레아르코의 딸인 에리클레아와 그의 남편인 고트족의 왕 메탈체에 의해 그 역시 왕위에서 쫓겨나고 포로 신세가 된다. 그들을 도운 덴마크 왕자 비리다테는 보상으로 소스트라테의 딸인 로스메네를 요구한다. 하지만 메탈체 역시 로스메네에게 음욕을 품는다. 이를 눈치 챈 에리클레아는 복수를 다짐하고, 남몰래 그녀를 흠모하던 보헤미아의 왕자 미치스다가 에리클레아를 돕기로 작정한다. 이들 사이의 애증이 복잡하게 오가면서 극이 진행된 이후, 당대의 관습대로 도덕적인 해피엔딩으로 오페라가 마무리된다.

- <하녀에서 만님으로>는 <명예로운 포로>의 공연을 위해 삽입했었던 인테르메초였다. 하지만 지금은 작곡가를 대표하는 인기작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유한 독신남 우베르토는 자신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하녀 세르피나 때문에 골치다. 그래서 그는 결혼을 결심한다. 이를 알아챈 세르피나는 다른 하인들과 공모하여 자신이 안주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만다. 이 작품은 후일 프랑스 파리에서 부퐁 논쟁(1752년 이 작품의 공연 이후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를 추종하는 세력과 종래의 륄리 스타일의 프랑스 오페라를 지지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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