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ARTHAUS

[BD]OFFENBACH: RITTER BLAUBART

아티스트 : 칼 프리츠 포익트만(지휘), 베를린 코미셰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한스 노커(푸른 수염), 안니 슐렘(불로테), 잉그리드 체르니(헤르미아), 만프레드 홉(사피르), 발터 펠젠슈타인(연출)
앨범번호 : 109437
바코드 : 4058407094371
발매일 : 2021-07-08
장르 : 클래식

1973년 도이치 코미셰오퍼 스튜디오판
오펜바흐: 오페레타 <푸른 수염>

전설의 연출가 발터 펠젠슈타인의 독일어판 프랑스 오페레타
발터 펠젠슈타인(1901-1975)은 독일 오페라 연출계의 전설이다. 1947년 동베를린에 코미셰오퍼를 창단하고 죽을 때까지 무려 28년간 극장을 이끌었는데, 텍스트와 악보를 면밀히 분석하여 연극적 가치와 음악적 가치가 균형을 이룬 오페라를 지향했다. 코미셰오퍼에서는 독일어 공연을 원칙으로 했고, 정확한 해석을 위해 다른 나라 오페라 대본을 독일어로 직접 번역하기도 했다. 샤를 페로의 잔혹 동화를 유쾌한 프랑스 오페레타로 바꾼 오펜바흐의 <푸른 수염>도 펠젠슈타인이 직접 독일어로 번역했다. 독보적 캐릭터 분석과 연기 지도로 희극 오페라의 전형을 창조한 펠젠슈타인의 방식은 감탄스러우며, 특히 4K의 최고급 화질로 업그레이드되어 완벽한 무대와 의상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보조자료]

-  오스트리아 출신인 발터 펠젠슈타인은 독일에서 활동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맞았다. 정치적으로는 무색무취한 편이었지만 동베를린에 체류했던 결과로 동독에 남게 되었고, 1947년 베를린에 코미셰오퍼를 창단하여 1975년 타계할 때까지 이끌었다. 극장 이름에서 코미셰는 희극이 아니라 연극이란 뜻이요, 오퍼는 오페라를 가리킨다. 연극적 오페라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그 문하에서 괴츠 프리드리히, 하리 쿠퍼 같은 명연출가들이 배출되었다.

- 샤를 페로의 동화에서 푸른 수염은 아내들을 연쇄 살인하고 계속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려는 호색한이요 살인마였지만,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에서 이 잔혹동화는 떠들썩한 한 편의 희가극으로 바뀐다. 오페레타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양치기 소녀 플로레트는 오래 전 실종된 헤르미아 공주임이 밝혀져 궁전으로 돌아간다. 왕은 딸에게 결혼 상대를 소개하는데, 양치기 시절 그녀가 사랑한 목동으로 변장했던 사피르 왕자임이 밝혀진다. 한편 푸른 수염의 부하 포폴라니는 주인의 여섯 번째 아내로 불로테라는 시골 아가씨를 선발한다. 그런데 새 아내를 소개할 겸 국왕을 알현하러 온 푸른 수염은 헤르미아 공주에게 반해 포폴라니에게 불로테를 없애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포폴라니는 그동안에도 주인의 아내들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수면제로 기절시켰을 뿐이었다. 불로테 역시 잠에서 깨어나 푸른 수염의 전처들을 만나고, 힘을 모아 복수하기로 한다. 푸른 수염이 헤르미아 공주를 빼앗아 일곱 번째 결혼식을 하려는 순간 죽은 줄 알았던 불로테가 전처들을 이끌고 나타나 푸른 수염의 악행을 폭로한다. 궁지에 몰린 푸른 수염은 다시 불로테와 살기로 하고, 헤르미아 공주는 사피르 왕자와 재회한다. 푸른 수염의 전처들도 각자 새 남편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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