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ARTHAUS

[BD]MARC QUINN: MAKING WAVES

아티스트 : 마크 퀸(미술가), 앨리슨 래퍼(구족화가), 엘튼 존, 킴 카다쉬안, 라이오넬 리치, 다니엘 크레이그, 카니예 웨스트, 아이 웨이웨이(게스트), 제랄드 폭스(연출)
앨범번호 : 109403
바코드 : 4058407094036
발매일 : 2021-07-08
장르 : 클래식

미술 다큐멘터리
마크 퀸 관련 다큐멘터리 세 편: 파도 만들기, 라이프 서포트, 새 연출가들

 

영국 현대미술계의 엽기적 총아 마크 퀸에 대한 세 편의 다큐멘터리
마크 퀸(1964-)은 ‘yBa’(young British artists)로 불리는 그룹에서도 가장 시끄러운 총아다. 1991년 자기 피를 5리터나 주입한 ‘셀프’라는 두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래 5년마다 새로 만들고 있다. 1999년에는 팔이 없고 다리도 짧은 구족화가이자 ‘현대판 밀로의 비너스’라는 엘리슨 래퍼의 몸을 석고로 떠냈다. 이것을 확대한 조각상은 2005년부터 2년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전시되어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본 영상물은 이밖에도 여러 논쟁적 작업을 계속한 괴짜 예술가의 면면을 훑은 다큐 세 편인 ‘새로운 감독들’(1997년, 12분), 가장 유명한 작업들이 담긴 ‘라이프 서포트’(2000년, 49분), 비교적 최근 활동인 ‘파도 만들기’(2014년, 83분)을 수록했다. 대중문화계의 여러 스타들을 게스트로 만날 수 있다.

[보조자료]

- 마크 퀸은 1991년 자신의 피를 5리터나 뽑아 만든 두상(頭像) ‘셀프(Self)’로 예술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피를 이용한 일종의 섬뜩한 자화상으로, 5리터의 피는 실제로 한 사람의 몸에 있는 피의 양이다. 따라서 퀸은 여러 달에 걸쳐 자기 피를 뽑아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냉동 장비에 의해서 그 형태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보관이 아주 중요하다. 일정한 환경에 의탁해야 하며 언젠가 사라지고 영원불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의 생명과 그 유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두 번째 ‘셀프’는 보관상의 실수로 냉동장치의 전원이 빠진 바람에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5년마다 하나씩 계속 만들고 있는데, 이중 세 번째로 만든 2001년의 ‘셀프’는 서울의 아라리오 갤러리(옛 공간사옥)에 전시되어 있다.

- 앨리슨 래퍼는 모친이 임신 중 복용한 약의 부작용으로 양 팔이 없고 다리는 기형적으로 짧게 태어났다. 다행히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로 살아갈 수 있었고, 자신을 ‘현대판 밀로의 비너스’라고 자부하며 동정어린 시선을 거부하기도 한다. 퀸은 그녀에게 연락하여 그 몸을 조각상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가 일단 거절당했다. 몇 달 후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예술적 소재로 삼고자 한다면서 다시 연락했고, 래퍼는 자신이 만삭에 가까워졌음을 밝혔다. 퀸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다는 이유로 더욱 기뻐하며 그녀 몸을 석고로 떠냈다. 이를 거대하게 확대한 조각상은 트라팔가 광장의 한쪽을 장식할 조형물 공모전에서 당선되어 2005년부터 2년간 큰 논쟁 속에 전시되었다. 그 이후에도 세계 여러 곳에 전시되고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하기도 했다.

- 마크 퀸의 작업은 어떤 감상자들에게는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작업에 “내 작품이 지금 살아있는 누군가를 의미하는 바에 관한 것이기를 바란다.”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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