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BELAIR

MINKUS: LA BAYADERE - THE MIKHAILOVSKY BALLET

아티스트 : 파벨 소로킨(지휘), 미하일로프스키 발레 & 오케스트라, 안젤리나 보론초바(니키야), 빅토르 레베데프(솔로르), 안드레아 라싸코바(감자티), 니키타 체트베리코프(황금신상), 나초 두아토(수정안무)
앨범번호 : BAC182
바코드 : 3760115301825
발매일 : 2020-11-09
장르 : 클래식

2019 미하일로프스키 발레 실황
나초 두아토: 라 바야데르

나초 두아토와 미하일로프스키 발레의 신선한 <라 바야데르>

러시아 상트페체르부르크의 미하일로프스키 발레는 2007년 이후 마린스키와 볼쇼이 발레의 아성을 위협하는 단체로 급성장했다.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볼쇼이와 마린스키 스타들을 스카우트하더니 2011년에는 스페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를 예술감독으로 영입했다. 현대무용가였던 두아토는 러시아 전통을 접하면서 황실 발레의 명작 몇 편을 개정했고 <라 바야데르>도 그 산물이다.
두아토의 <라 바야데르>는 서구에 잘 알려진 나탈랴 마카로바와 루돌프 누레예프의 개정판보다 개정의 강도가 훨씬 강하다. 극의 내용과 분위기는 전통을 따랐지만 많은 안무가 세밀하게 바뀌면서 전혀 다른 프로덕션이 되었다. 2014년 발레단을 떠났다가 2019년 복귀한 두아토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멋진 영상이다.

[보조자료]

- 일명 무소륵스키 극장으로 불리는 상트페체르부르크의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은 이 도시에서 황실극장이었던 마린스키 다음 가는 극장이다. 2007년에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 큰 변화가 생긴다. 러시아 재벌 블라디미르 체흐만이 총감독에 오르면서 막대한 투자를 한 것이다. 그는 러시아에서 극장을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관객들이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발레단 쇄신이 유효하다고 봤다. 그 과정에서 마린스키 발레의 레오니드 사라파노프, 볼쇼이 발레의 나탈랴 오시포바와 이반 바실리에프가 이적해 왔고, 팬들의 시선도 나초 두아토까지 예술감독으로 영입한 이 극장으로 향했다. 2012년 체흐만의 사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한동안 오시포바를 포함한 일부 무용수와 스탭들이 떠나버리는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체흐만은 재정적 지원을 멈추지 않았고, 이제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금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4년 베를린 슈타츠발레 예술감독으로 옮겼던 두아토가 2019년 컴백한 것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 <라 바야데르>는 1877년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로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고대 인도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 명작이지만 1980년 이전에는 서구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가 나탈랴 마카로바, 루돌프 누레예프의 프로덕션이 등장하면서 지금은 인기 레퍼토리에 올랐다. 특히 3막의 ‘망령의 왕국’은 <지젤>의 숲속 무덤 장면, <백조의 호수>의 호숫가 장면에 필적하는 고전 발레 최고의 순간이다.

- 니키야 역의 안젤리나 베론초바는 볼쇼이에서의 보장된 미래를 박차고 2013년 미하일로프스키 발레로 옮겨 동 발레단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성장했다. 솔로르 역의 빅토르 레베데프는 바가노바 발레학교 졸업 직후 입단했으며 사라파노프, 바실리에프 등 스타 발레리노가 득실거리는 이곳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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