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BELAIR

[BD]KRASAVIN: PAQUITA BY MARIUS PETIPA

아티스트 : 에두아르 델데베 & 루트비히 밍쿠스(음악), 유리 크라사빈(편곡), 파벨 클리니체프(지휘), 우랄 오페라발레 오케스트라, 예카테리나 말코비치(파키타), 아르센티 라자레프(루시앙), 세르게이 비카레프 & 슬라바 사모두로프(안무)
앨범번호 : BAC523
바코드 : 3760115305236
발매일 : 2022-07-27
장르 : 클래식

 

2021년 우랄 발레 실황

비카레프 & 사모두로프: 발레 <파키타>

 

디베르티스망으로 유명한 19세기 프랑스 발레를 새로운 감각으로 전막 복원하다

스페인 배경의 <파키타>는 프랑스 낭만 발레였지만 러시아로 건너간 후 마리우스 프티파가 덧붙인 휘황찬란한 디베르티스망 덕분에 유명해졌다. 디베르티스망의 인기와 달리 원작은 거의 잊혔고 피에르 라코트의 복원판이 남았을 뿐이다. 마린스키에서 은퇴한 후 여러 발레의 옛 모습을 찾는데 주력한 세르게이 비카레프도 우랄 오페라발레와 함께 <파키타> 복원에 나섰다가 2017년 불의의 의료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서구 발레단 경험이 풍부한 동 발레단 감독 슬라바 사모두로프가 이어받아 새로운 감각으로 마무리했다. 고전적인 1막은 비카레프, 흑백영화 필름 같은 2막과 축구 경기 TV를 틀어놓은 극장 백스테이지에서 시작하는 3막은 사모두로프 스타일이 반영되었다. 물론 피날레의 디베르티스망도 살아있다.

 

[보조자료]

- 마린스키 발레 출신의 세르게이 비카레프(1962-2017)는 <잠자는 미녀>(1999)를 시작으로 <코펠리아>(2001), <라 바야데르>(2002), <라이몬다>(2011) 등을 프티파의 원전 복원을 목표로 연이어 발표하며 찬사와 경계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활동범위를 프랑스 고전 발레까지 넓혀가던 중에 치과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슬라바 사모두로프(1974-)는 1992년 마린스키 발레에 입단하여 1998년 주역에 올랐다. 2000년 도이치 국립오페라발레로 이적하여 애쉬튼, 발란신, 포사이드, 반 마넨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고, 2003년에는 로열발레로 옮겨 서구식 무대 감각을 익혔다. 지금은 러시아로 돌아와 안무가 겸 발레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 <파키타>의 원래 줄거리를 요약한다. 스페인 사라고사 인근. 프랑스 사령관 아들인 육군 장교 루시앙은 그곳 지도자의 딸 세라피나와 약혼했지만 정략 관계에 불과하다. 루시앙은 집시 무리에 섞여 춤추는 파키타를 만나 서로 첫 눈에 반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신분 차이가 워낙 커서 사랑의 결실은 불가능해 보인다. 한편 세라피나의 부친 돈 로페즈는 내심 프랑스 점령군에 반감을 지닌 인물이어서 사위가 될 루시앙을 죽이라고 집시 두목 이니고에게 청탁하는데, 우연히 루시앙이 처한 위험을 알게 된 파키타는 약이 든 포도주의 잔을 슬쩍 잔을 바꿔치기하고 루시앙과 도망친다. 프랑스군 사령부에서 펼쳐진 무도회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루시앙이 파키타와 함께 도착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파키타는 돈 로페즈의 음모를 폭로하고, 이곳에 걸린 초상화가 자기가 품에 지니고 다니던 메달 속의 사람임을 발견한다. 파키타는 황소의 계곡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떼죽음 당했을 때 워낙 어린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구한 프랑스 귀족 혈통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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