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BELAIR

[BD]SCHONBERG: MOSES UND ARO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필리프 조르당(지휘),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오케스트라, 파리 오페라 합창단·어린이 합창단, 오드센 성가대, 토마스 요하네스 마이어(모세 역, 베이스바리톤), 존 그라함 홀(아론 역, 테너) 
앨범번호 : BAC436
바코드 : 3760115304369
발매일 : 2017-05-04
장르 : 클래식

쇤베르크: '모세와 아론' [한글자막]

'모세와 아론', 21세기적 테크놀로지를 입다

쇤베르크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이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초연된 실황(2015년 10월) 영상물.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Teatro Real)이 합작한 프로덕션으로 연출은 이탈리아이 로메오 카스텔루치(1960~)가 맡았다. 필리프 조르당의 수려한 지휘 하에 대규모 합창이 눈부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야기의 핵심은 모세와 그의 형 아론의 갈등이다. 모세 역의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요하네스 마이어는 낭송조의 '슈프레히슈티메' 기법을 통해 고통에 젖어 있는 불명료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고, 아론 역의 테너 존 그라함 홀은 군중을 매료시키는 부드럽게 빛나는 목소리로 노래한다. 카스텔루치의 연출은 우주영화를 보는듯하면서도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한다. 신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 수평선을 상징한 수족관, 레이저 인쇄기에서 분사되는 신의 말씀, 엉켜 뒹구는 나체의 남녀, 우상과 자본주의의 상징인 하얀 소 등이 충격과 감동 사이를 줄타기 하게 한다. 

[보조자료] 
쇤베르크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이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초연된 실황 영상물이다. 2015년 10월에 공연된 '모세와 아론'은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장으로 부임한 스테판 리스너의 첫 제작 작품이며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Teatro Real)이 합작한 프로덕션이다. 

연출은 이탈리아 연출가 로메오 카스텔루치(1960~)가 맡았다. 필리프 조르당의 수려한 지휘 아래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했고, 파리 오페라 합창단·어린이 합창단, 오드센 성가대로 구성된 100여 명의 대규모 합창이 눈부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954년에 초연된 오페라 '모세와 아론'은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쇤베르크가 작곡과 대본을 작성했다. 1막, 모세는 신의 계시를 받고 형 아론의 입을 빌려서 이집트의 유대 민족에게 그들이 잊고 있었던 유일신의 개념을 강력히 설파한다. 유대인들은 크게 술렁인다. 하지만 모세가 행하는 여러 기적들을 보고 그를 추앙하게 된다. 2막, 모세가 시나이 산에 올라가 있던 40일 동안 유대민족은 아론을 부추겨 황금 송아지상을 만들고 그 앞에서 광란의 제전을 펼친다. 광란이 잦아질 무렵 모세가 나타나 송아지상을 부수고 아론을 꾸짖는다. 하지만 아론 역시 자신의 논리로 모세를 반박한다. 모세는 실망하여 계명판을 부수어 버린다. 끝으로 3막은 아론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모세와 아론'은 모세와 아론 두 주인공 사이의 대립에 비치는 외양과 현실 사이의 몸부림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모세(베이스바리톤 토마스 요하네스 마이어)는 음의 높낮이가 분명치 않은 낭송조의 '슈프레히슈티메' 기법을 통해 고통에 젖어 있는 불명료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한다. 반면 아론(테너 존 그라함 홀)은 군중을 매료시키는 부드럽게 빛나는 테너의 목소리로 표현된다. 

이 프로덕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카스텔루치 연출이다. 그는 연출가의 이름으로 무대 미술, 의상, 조명 디자인은 관장한다. 신의 목소리는 테이프에 담겨 내려오고, 수족관으로 수평선을 상징화하고, 신의 말씀은 거대한 레이저 인쇄기가 대신한다. 무대 뒷벽이 열리며 나체의 남녀가 엉켜 뒹구는 충격적 장면도 연출된다. 문명을 상징하는 장면에선 백성들이 검은 잉크를 온 몸에 뒤집어쓰는가 하면, 우상과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하얀 소를 등장시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아론은 신의 말씀을 입게 되었을 땐, 녹음테이프의 릴을 온 몸에 휘어 감기도 한다. 

이 작품은 3막으로 구성되었지만 보통 2막까지만 공연한다. 왜냐하면 2막 말미에 등장하는 '황금송아지 앞에서의 춤'이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로, 나머지 3막을 사족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프로덕션도 2막까지만 다루고 있다.

공연 길이는 약 105분. 해설지는 영어·프랑스어·독일어로 되었으며,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자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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