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Accentus 외 DVD, Blu-ray 신보

[DVD] BACH: BRANDENBURG CONCERTOS NOS.1-6 - COLLEGIUM 1704


아티스트 : 바츨라프 룩스(리더), 콜레기움 1704
앨범번호 : ACC20555
바코드 : 4260234832662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21년 쾨텐 성 거울의 방 실황

바흐: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

바츨라프 룩스(리더), 콜레기움 1704

 

작곡 300주년 맞아 그 산실 쾨텐 궁전에서 연주된 바로크 관현악곡의 정수

바흐는 쾨텐의 궁정악단에 봉직한 시절(1717-23)에 이탈리아 콘체르토를 모방한 곡들을 썼다. 그 대표작이 여섯 곡의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다. 다만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는 고전주의 이후의 협주곡과는 의미가 좀 다르다. ‘콘체르타토 원리’, 즉 악기군 끼리 경쟁한다는 바로크 기악의 일반 원리에 의한 곡으로서 비교적 큰 규모의 악단이 연주한 관현악곡에 대한 통칭으로 보는 편이 좋다. 본 양상은 이 곡이 괴텐의 대공에게 헌정된 1721년으로부터 300주년을 맞은 2021년, 바로 그 장소인 쾨텐 궁전의 아름다운 ‘거울의 방’에서 연주된 실황이다. 체코의 바츨라프 룩스가 이끄는 동유럽의 시대악기 연주의 대표악단 콜렉기움 1704는 바흐 당대의 방식을 고스란히 재현하면서 더할 나위 없는 최고 수준의 연주를 펼친다.

 

[보조자료]

- 바흐는 쾨텐의 레오폴드 공의 궁전에서 근무했던 1717년부터 약 6년 동안 교회와 관련 없는 이탈리아풍 세속 작품을 많이 썼다. 6곡으로 된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도 그 하나다. 1721년 5월, 바흐는 브란덴부르크 대공에게 정중한 헌정문을 곁들여 6곡의 콘체르토를 바쳤다. 바흐가 쓴 헌정문에 ‘각종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라고 했듯이 각각 다른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인데, 새로 작곡한 것이 아니라 그간 쾨텐 궁정악단에서 연주된 곡 가운데 뛰어난 작품을 골라서 한데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바흐는 코렐리나 비발디 등의 이탈리아 콘체르토를 모범으로 삼았다. 그러나 스타일은 몰라도 내용까지 흉내 낸 것은 아니었다.

-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는 ‘콘체르타토 원리’ 즉 악기군이나 성악군간의 ‘경쟁’이라는 바로크 기악의 일반 원리에 의한 곡을 가리키는 광의의 개념으로서 19세기 이후 ‘교향악’이란 말이 관현악곡에 대한 일반적인 통칭이었던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즉 근대적 협주곡의 의미와는 다르다. 6곡은 모두 다른 편성으로 되어 있다. 코렐리 등의 콘체르토 그로소 형태에 의한 2번, 4번, 5번은 3악장제를 취해 독주 그룹과 현악 합주의 화려한 협주로 되어있고, 3번, 6번은 합주부만의 구성이며, 1번은 급-완-급의 세 악장 뒤에 미뉴엣 악장이 계속되며 편성도 커진다. 이처럼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은 바로크 관현악곡의 모든 면모를 집대성한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그 형식이나 감각에 있어서 21세기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약동하는 밝음에 놀라게 된다.

- 체코에 근거를 둔 콜레기움 1704는 2005년 바츨라프 룩스(1970-)가 창단했다. 룩스는 18세기의 두 체코 작곡가, 즉 바흐 시대의 얀 디스마스 젤렌카와 하이든 시대의 요제프 미슬리베체크를 세상에 알리고자 악단을 결성했지만 곧 몬테베르디, 비발디, 바흐, 헨델 연주에서도 일가를 이루었다. 2013년 폴란드의 크룸루프 바로크 극장에서 정교한 고증으로 촬영된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디체> 영상물에서도 룩스와 콜레기움 1704가 오케스트라 파트를 담당했다.

 


[BLU-RAY] [BD]BACH: BRANDENBURG CONCERTOS NOS.1-6 - COLLEGIUM 1704


아티스트 : 바츨라프 룩스(리더), 콜레기움 1704
앨범번호 : ACC10555
바코드 : 4260234832679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21년 쾨텐 성 거울의 방 실황

바흐: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

바츨라프 룩스(리더), 콜레기움 1704

 

작곡 300주년 맞아 그 산실 쾨텐 궁전에서 연주된 바로크 관현악곡의 정수

바흐는 쾨텐의 궁정악단에 봉직한 시절(1717-23)에 이탈리아 콘체르토를 모방한 곡들을 썼다. 그 대표작이 여섯 곡의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다. 다만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는 고전주의 이후의 협주곡과는 의미가 좀 다르다. ‘콘체르타토 원리’, 즉 악기군 끼리 경쟁한다는 바로크 기악의 일반 원리에 의한 곡으로서 비교적 큰 규모의 악단이 연주한 관현악곡에 대한 통칭으로 보는 편이 좋다. 본 양상은 이 곡이 괴텐의 대공에게 헌정된 1721년으로부터 300주년을 맞은 2021년, 바로 그 장소인 쾨텐 궁전의 아름다운 ‘거울의 방’에서 연주된 실황이다. 체코의 바츨라프 룩스가 이끄는 동유럽의 시대악기 연주의 대표악단 콜렉기움 1704는 바흐 당대의 방식을 고스란히 재현하면서 더할 나위 없는 최고 수준의 연주를 펼친다.

 

[보조자료]

- 바흐는 쾨텐의 레오폴드 공의 궁전에서 근무했던 1717년부터 약 6년 동안 교회와 관련 없는 이탈리아풍 세속 작품을 많이 썼다. 6곡으로 된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도 그 하나다. 1721년 5월, 바흐는 브란덴부르크 대공에게 정중한 헌정문을 곁들여 6곡의 콘체르토를 바쳤다. 바흐가 쓴 헌정문에 ‘각종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라고 했듯이 각각 다른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인데, 새로 작곡한 것이 아니라 그간 쾨텐 궁정악단에서 연주된 곡 가운데 뛰어난 작품을 골라서 한데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바흐는 코렐리나 비발디 등의 이탈리아 콘체르토를 모범으로 삼았다. 그러나 스타일은 몰라도 내용까지 흉내 낸 것은 아니었다.

-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는 ‘콘체르타토 원리’ 즉 악기군이나 성악군간의 ‘경쟁’이라는 바로크 기악의 일반 원리에 의한 곡을 가리키는 광의의 개념으로서 19세기 이후 ‘교향악’이란 말이 관현악곡에 대한 일반적인 통칭이었던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즉 근대적 협주곡의 의미와는 다르다. 6곡은 모두 다른 편성으로 되어 있다. 코렐리 등의 콘체르토 그로소 형태에 의한 2번, 4번, 5번은 3악장제를 취해 독주 그룹과 현악 합주의 화려한 협주로 되어있고, 3번, 6번은 합주부만의 구성이며, 1번은 급-완-급의 세 악장 뒤에 미뉴엣 악장이 계속되며 편성도 커진다. 이처럼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은 바로크 관현악곡의 모든 면모를 집대성한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그 형식이나 감각에 있어서 21세기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약동하는 밝음에 놀라게 된다.

- 체코에 근거를 둔 콜레기움 1704는 2005년 바츨라프 룩스(1970-)가 창단했다. 룩스는 18세기의 두 체코 작곡가, 즉 바흐 시대의 얀 디스마스 젤렌카와 하이든 시대의 요제프 미슬리베체크를 세상에 알리고자 악단을 결성했지만 곧 몬테베르디, 비발디, 바흐, 헨델 연주에서도 일가를 이루었다. 2013년 폴란드의 크룸루프 바로크 극장에서 정교한 고증으로 촬영된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디체> 영상물에서도 룩스와 콜레기움 1704가 오케스트라 파트를 담당했다.

 


[DVD] MONTEVERDI: IL RITORNO D'ULISSE IN PATRIA - GARDIN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 & 몬테베르디 합창단, 파비오 자나시(울리세), 루실 리차르도(페넬로페), 크리스찬 아담(텔레마코), 존 엘리엇 가디너 & 엘자 루크(연출)
앨범번호 : OA1348
바코드 : 809478013488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17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

몬테베르디, 오페라 <울리세의 귀환> (한글자막)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 & 몬테베르디 합창단, 파비오 자나시(울리세), 루실 리차르도(페넬로페), 크리스찬 아담(텔레마코), 존 엘리엇 가디너 & 엘자 루크(연출)

 

<오디세이아>를 다룬 옛 오페라의 고전! 가디너의 혼이 담긴 세미-스테이지 무대

오페라 초창기의 대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가 베네치아에서 작곡한 <울리세의 귀환>(1640)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의 전쟁과 10년의 지중해 방황을 거쳐 조국 이타케에 귀환한 후, 20년이나 정절을 지킨 아내 페넬로페의 수많은 구혼자들을 일거에 물리치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자신의 합창단에 몬테베르디 이름을 붙일 정도로 바흐 이전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에게 헌신했다. 본 영상은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을 맞아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트리올로지(삼부작)의 일환이다. 가디너가 선호하는 세미-스테이지 무대로, 비록 무대장치는 갖추지 않았지만 섬세한 연기와 동선 속에 몬테베르디의 핵심인 음악에 더욱 집중한다.

 

[보조자료]

-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는 바흐 이전의 최고 작곡가이자 오페라 초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 인물이다. 만토바 시절에 작곡한 여러 오페라 중에는 <오르페오>만 남아있고,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성당에 봉직한 만년에 쓴 <울리세의 귀환>과 <포페아의 대관>으로 오페라의 수준을 단번에 최고 단계에 올려놓았다.

- <울리세의 귀환>은 베네치아에 최초의 공공 오페라 극장이 개관된 것에 자극받아 작곡되었는데, 그 때문에 연주시간이 길고 오케스트라 편성도 확대되어 있다. 호메로스의 고전 <오디세이아>가 원작이지만 바다에서의 모험은 생략하고, 오디세우스가 이타케로 귀환한 다음의 이야기만을 다룬다. '울리세'는 오디세우스의 이탈리아식 표기이며, 영어로는 '율리시스'가 된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프롤로그 다음의 1막이 열리자마자 남편의 오랜 부재를 슬퍼하는 '페넬로페의 탄식'이다. 워낙 옛 오페라여서 말과 노래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현대 관객에게 익숙한 멜로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슬픔의 느낌이 아무런 가식 없이 진솔하게 다가오는 최고의 명곡이다.

- 영국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1943-)는 바로크 음악의 권위자이며 요즘은 19세기 음악도 자주 지휘한다. 자신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와 몬테베르디 합창단을 이끌고 2004년 내한하여 퍼셀의 17세기 영국 오페라 <다이도와 에네아스>를 공연했을 때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후 ‘세미-스테이지’를 표방하며 섬세한 연출이 부가된 콘서트 공연방식으로 발전시켰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몬테베르디 오페라 트리올로지를 비롯해 이미 출시된 헨델의 <세멜레> 실황(2019)에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BLU-RAY] [BD]MONTEVERDI: IL RITORNO D'ULISSE IN PATRIA - GARDIN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 & 몬테베르디 합창단, 파비오 자나시(울리세), 루실 리차르도(페넬로페), 크리스찬 아담(텔레마코), 존 엘리엇 가디너 & 엘자 루크(연출)
앨범번호 : OABD7299
바코드 : 809478072997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17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실황

몬테베르디, 오페라 <울리세의 귀환> (한글자막)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 & 몬테베르디 합창단, 파비오 자나시(울리세), 루실 리차르도(페넬로페), 크리스찬 아담(텔레마코), 존 엘리엇 가디너 & 엘자 루크(연출)

 

<오디세이아>를 다룬 옛 오페라의 고전! 가디너의 혼이 담긴 세미-스테이지 무대

오페라 초창기의 대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가 베네치아에서 작곡한 <울리세의 귀환>(1640)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의 전쟁과 10년의 지중해 방황을 거쳐 조국 이타케에 귀환한 후, 20년이나 정절을 지킨 아내 페넬로페의 수많은 구혼자들을 일거에 물리치고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자신의 합창단에 몬테베르디 이름을 붙일 정도로 바흐 이전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에게 헌신했다. 본 영상은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을 맞아 베네치아의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트리올로지(삼부작)의 일환이다. 가디너가 선호하는 세미-스테이지 무대로, 비록 무대장치는 갖추지 않았지만 섬세한 연기와 동선 속에 몬테베르디의 핵심인 음악에 더욱 집중한다.

 

[보조자료]

-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1567-1643)는 바흐 이전의 최고 작곡가이자 오페라 초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 인물이다. 만토바 시절에 작곡한 여러 오페라 중에는 <오르페오>만 남아있고,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성당에 봉직한 만년에 쓴 <울리세의 귀환>과 <포페아의 대관>으로 오페라의 수준을 단번에 최고 단계에 올려놓았다.

- <울리세의 귀환>은 베네치아에 최초의 공공 오페라 극장이 개관된 것에 자극받아 작곡되었는데, 그 때문에 연주시간이 길고 오케스트라 편성도 확대되어 있다. 호메로스의 고전 <오디세이아>가 원작이지만 바다에서의 모험은 생략하고, 오디세우스가 이타케로 귀환한 다음의 이야기만을 다룬다. '울리세'는 오디세우스의 이탈리아식 표기이며, 영어로는 '율리시스'가 된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프롤로그 다음의 1막이 열리자마자 남편의 오랜 부재를 슬퍼하는 '페넬로페의 탄식'이다. 워낙 옛 오페라여서 말과 노래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현대 관객에게 익숙한 멜로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슬픔의 느낌이 아무런 가식 없이 진솔하게 다가오는 최고의 명곡이다.

- 영국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1943-)는 바로크 음악의 권위자이며 요즘은 19세기 음악도 자주 지휘한다. 자신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와 몬테베르디 합창단을 이끌고 2004년 내한하여 퍼셀의 17세기 영국 오페라 <다이도와 에네아스>를 공연했을 때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후 ‘세미-스테이지’를 표방하며 섬세한 연출이 부가된 콘서트 공연방식으로 발전시켰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몬테베르디 오페라 트리올로지를 비롯해 이미 출시된 헨델의 <세멜레> 실황(2019)에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DVD] DONIZETTI: LA FILLE DU REGIMENT [한글자막]


아티스트 : 미켈레 스포티(지휘), 도니체티 오페라 오케스트라 & 라 스칼라 합창단, 사라 블란치(마리), 존 오스본(토니오), 파올로 보르다냐(술피스), 아드리아나 비냐니 레스카(베르켄펠트 후작부인),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연출)
앨범번호 : 37943
바코드 : 8007144379438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21년 베르가모 도니체티 극장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연대의 딸> (한글자막)

미켈레 스포티(지휘), 도니체티 오페라 오케스트라 & 라 스칼라 합창단, 사라 블란치(마리), 존 오스본(토니오), 파올로 보르다냐(술피스), 아드리아나 비냐니 레스카(베르켄펠트 후작부인),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연출)

 

쿠바 느낌의 새로운 해석을 더한 도니체티의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

파리에서 초연된 <연대의 딸>(1840)은 도니체티 만년의 프랑스식 희가극의 대표작이다. 제목은 주인공 마리가 군대에서 고아로 발견되어 군인들을 삼촌 삼아 자랐음을 가리킨다. 마리가 토니오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진 순간 파리의 후작부인이 자기 조카라며 그녀를 데려간다. 하지만 군대 생활에 익숙한 마리는 티롤의 병영을 그리워한다. 작곡자의 고향 베르가모의 도니체티 극장 실황인 본 영상에는 현대의 ‘하이 C의 제왕’인 미국 테너 존 오스본(토니오)이 고음을 쏟아 붓는 1막의 ‘친구여 오늘은 즐거운 날’을 멋지게 불러낸다. 스페인 소프라노 사라 블란치(마리)도 매력적인 호연을 펼친다. 쿠바 국립 오페라와 공동제작이란 점은 더욱 특별하다. 중남미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1막 무대는 완연히 ‘쿠바판 연대의 딸’이다.

 

[보조자료]

- <연대의 딸>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파리를 위해 작곡한 프랑스식 오페라 코미크다. 오페라 코미크는 ‘코믹 오페라’보다는 레치타티보가 아닌 대사를 사용한 ‘연극적 오페라’란 의미지만 비교적 서민을 위한 장르이기에 희가극인 경우가 많다. <연대의 딸>은 조울증이 심해진 도니체티 만년의 작품인데도 어두운 그늘을 찾을 수 없다. 이탈리아 작곡가가 프랑스 장르로 작곡한 배경은 당시 파리가 최대의 오페라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의 케루비니와 스폰티니에 이어 1820년대에 파리로 진출했다가 조기 은퇴한 로시니가 자국 후배 도니체티의 프랑스 적응을 도왔다.

- 본 영상의 연출은 쿠바의 젊은 연출가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1984-)가 맡았다. 쿠바 국립 오페라와 공동제작한 프로덕션이기 때문이다. 도나스는 쿠바의 유명화가 라울 마르티네스(1927-1995)의 그림을 적용해 원작의 무대인 티롤과는 전혀 다른 원색적이고 이국적 풍광을 1막에 구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2막의 무대 역시 혁명 이후 쿠바 역사에서 착안했다. 같은 프로덕션을 쿠바 아바나에서 공연했을 때는 대사 부분을 스페인어로 처리해 스페인 전통 오페라인 사르수엘라 분위기를 더했다고 한다.

- 토니오 역의 존 오스본(1972-)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및 19세기 프랑스 오페라에서 맹활약하는 미국 테너다. 벨칸토 전형인 미성의 음색은 아니지만 워낙 고음을 잘 내고 공연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기에 유럽 무대를 누비는 일급 테너로 활동 중이다. 반면 마리 역의 사라 블란치(1989-)는 최근에 떠오르는 스페인의 젊은 소프라노다. 맑은 음색과 가녀린 자태로 때 묻지 않은 마리의 캐릭터에 아주 잘 어울린다.

 


[BLU-RAY] [BD]DONIZETTI: LA FILLE DU REGIMENT [한글자막]


아티스트 : 미켈레 스포티(지휘), 도니체티 오페라 오케스트라 & 라 스칼라 합창단, 사라 블란치(마리), 존 오스본(토니오), 파올로 보르다냐(술피스), 아드리아나 비냐니 레스카(베르켄펠트 후작부인),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연출)
앨범번호 : 57943
바코드 : 8007144579432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21년 베르가모 도니체티 극장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연대의 딸> (한글자막)

미켈레 스포티(지휘), 도니체티 오페라 오케스트라 & 라 스칼라 합창단, 사라 블란치(마리), 존 오스본(토니오), 파올로 보르다냐(술피스), 아드리아나 비냐니 레스카(베르켄펠트 후작부인),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연출)

 

쿠바 느낌의 새로운 해석을 더한 도니체티의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

파리에서 초연된 <연대의 딸>(1840)은 도니체티 만년의 프랑스식 희가극의 대표작이다. 제목은 주인공 마리가 군대에서 고아로 발견되어 군인들을 삼촌 삼아 자랐음을 가리킨다. 마리가 토니오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진 순간 파리의 후작부인이 자기 조카라며 그녀를 데려간다. 하지만 군대 생활에 익숙한 마리는 티롤의 병영을 그리워한다. 작곡자의 고향 베르가모의 도니체티 극장 실황인 본 영상에는 현대의 ‘하이 C의 제왕’인 미국 테너 존 오스본(토니오)이 고음을 쏟아 붓는 1막의 ‘친구여 오늘은 즐거운 날’을 멋지게 불러낸다. 스페인 소프라노 사라 블란치(마리)도 매력적인 호연을 펼친다. 쿠바 국립 오페라와 공동제작이란 점은 더욱 특별하다. 중남미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1막 무대는 완연히 ‘쿠바판 연대의 딸’이다.

 

[보조자료]

- <연대의 딸>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파리를 위해 작곡한 프랑스식 오페라 코미크다. 오페라 코미크는 ‘코믹 오페라’보다는 레치타티보가 아닌 대사를 사용한 ‘연극적 오페라’란 의미지만 비교적 서민을 위한 장르이기에 희가극인 경우가 많다. <연대의 딸>은 조울증이 심해진 도니체티 만년의 작품인데도 어두운 그늘을 찾을 수 없다. 이탈리아 작곡가가 프랑스 장르로 작곡한 배경은 당시 파리가 최대의 오페라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의 케루비니와 스폰티니에 이어 1820년대에 파리로 진출했다가 조기 은퇴한 로시니가 자국 후배 도니체티의 프랑스 적응을 도왔다.

- 본 영상의 연출은 쿠바의 젊은 연출가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1984-)가 맡았다. 쿠바 국립 오페라와 공동제작한 프로덕션이기 때문이다. 도나스는 쿠바의 유명화가 라울 마르티네스(1927-1995)의 그림을 적용해 원작의 무대인 티롤과는 전혀 다른 원색적이고 이국적 풍광을 1막에 구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2막의 무대 역시 혁명 이후 쿠바 역사에서 착안했다. 같은 프로덕션을 쿠바 아바나에서 공연했을 때는 대사 부분을 스페인어로 처리해 스페인 전통 오페라인 사르수엘라 분위기를 더했다고 한다.

- 토니오 역의 존 오스본(1972-)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및 19세기 프랑스 오페라에서 맹활약하는 미국 테너다. 벨칸토 전형인 미성의 음색은 아니지만 워낙 고음을 잘 내고 공연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기에 유럽 무대를 누비는 일급 테너로 활동 중이다. 반면 마리 역의 사라 블란치(1989-)는 최근에 떠오르는 스페인의 젊은 소프라노다. 맑은 음색과 가녀린 자태로 때 묻지 않은 마리의 캐릭터에 아주 잘 어울린다.

 


[DVD] WE ARE MUSICAL: MUSICAL HIGHLIGHTS FROM VIENNA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피흘러, 미카엘 뢰머(지휘), 빈 극장 협회 오케스트라, 카린 플립치치, 마야 하크부르트, 바네사 하인츠, 비츠케 반 톤게렌, 지노 엠네스, 외도 쿠이페르스, 루카스 페르만, 마르크 자이페르트(노래), 크리스티안 슈트루펙(사회)
앨범번호 : 761008
바코드 : 814337016821
발매일 : 2022-05-11
장르 : 클래식

 

2021년 빈 로나허 극장 실황

We Are Musical: 비엔나 뮤지컬 하이라이트 (한글자막)

헤르베르트 피흘러, 미카엘 뢰머(지휘), 빈 극장 협회 오케스트라, 카린 플립치치, 마야 하크부르트, 바네사 하인츠, 비츠케 반 톤게렌, 지노 엠네스, 외도 쿠이페르스, 루카스 페르만, 마르크 자이페르트(노래), 크리스티안 슈트루펙(사회)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빈 뮤지컬의 본고장 하이라이트 실황

오늘날 세계 뮤지컬의 최대 시장은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엔드이지만 빈에 근거를 둔 VBW(Vereinigte Buhnen Wien), 굳이 번역하자면 빈 극장협회가 제작하는 일련의 ‘오스트리아’ 표 뮤지컬도 흥미진진한 소재 발굴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점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한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이 바로 VBW의 작품들이다. 본 영상물에는 VBW가 운영하는 빈의 세 극장 중 하나인 로나허에서 무관객으로 촬영한 하이라이트 실황이다. 이 컴퍼니의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트루펙이 직접 사회와 간단한 작품해설을 맡고, 동 단체에 속한 본고장 최고의 가수들이 VBW의 대표 뮤지컬 여덟 편에서 발췌한 20곡의 노래를 부른다.

 

[보조자료]

- 18-19세기에 오페라가 차지했던 극장용 음악극의 자리는 20세기 이후 뮤지컬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뮤지컬의 기원은 오페레타란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오페레타는 1850년대에 파리에서 활동한 자크 오펜바흐에서 시작되었고,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넘어가 요한 슈트라우스, 프란츠 레하르를 거쳐 전성기를 맞았으며, 런던에서는 소위 ‘길버트-설리번 오페레타’로 본격적인 영어 음악극의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오늘날 상업적인 뮤지컬의 중심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지만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제작된 뮤지컬이 더 나은 작품성으로 세계 극장가의 환영을 받는 것은 이런 역사적 배경에 근거하는 것 아닐까.

- 빈의 뮤지컬을 이끄는 컴퍼니가 VBW(Vereinigte Buhnen Wien, 비엔나 극장협회)다. 1990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니 뮤지컬계에서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1992년에 초연된 두 번째 작품 <엘리자벳>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연이은 히트작을 내고 있다. 빈의 유서 깊은 세 극장인 테아터 안 데어 빈, 라이문트, 그리고 로나허에서 공연을 펼치는데, 본 영상은 2021년 로나허에서 무관객으로 공연한 것이다. 테아터 안 데어 빈은 19세기 초 개관 당시 베토벤에게 상주작곡가로 작업실을 제공한 극장이기도 하며, 오페라 공연장으로도 활용되어 최근 이곳의 많은 오페라 실황이 영상물로 출시되고 있다.

- 2012년부터 VBW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크리스피안 슈트루펙이 직접 사회와 해설을 맡고 있는데, 소개된 작품은 현재까지 VBW의 가장 성공적인 인기작 리스트를 총망라하고 있다. <엘리자벳>, <뱀파이어의 댄스>, <모차르트!>, <레베카>, <쉬카네더>, <오스트리아에서 왔습니다>, <돈 카밀로와 페포네>, <노부인의 방문>이다.

 


[BLU-RAY] [BD]WE ARE MUSICAL: MUSICAL HIGHLIGHTS FROM VIENNA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피흘러, 미카엘 뢰머(지휘), 빈 극장 협회 오케스트라, 카린 플립치치, 마야 하크부르트, 바네사 하인츠, 비츠케 반 톤게렌, 지노 엠네스, 외도 쿠이페르스, 루카스 페르만, 마르크 자이페르트(노래), 크리스티안 슈트루펙(사회)
앨범번호 : 761104
바코드 : 814337016838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21년 빈 로나허 극장 실황

We Are Musical: 비엔나 뮤지컬 하이라이트 (한글자막)

헤르베르트 피흘러, 미카엘 뢰머(지휘), 빈 극장 협회 오케스트라, 카린 플립치치, 마야 하크부르트, 바네사 하인츠, 비츠케 반 톤게렌, 지노 엠네스, 외도 쿠이페르스, 루카스 페르만, 마르크 자이페르트(노래), 크리스티안 슈트루펙(사회)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빈 뮤지컬의 본고장 하이라이트 실황

오늘날 세계 뮤지컬의 최대 시장은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엔드이지만 빈에 근거를 둔 VBW(Vereinigte Buhnen Wien), 굳이 번역하자면 빈 극장협회가 제작하는 일련의 ‘오스트리아’ 표 뮤지컬도 흥미진진한 소재 발굴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점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한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이 바로 VBW의 작품들이다. 본 영상물에는 VBW가 운영하는 빈의 세 극장 중 하나인 로나허에서 무관객으로 촬영한 하이라이트 실황이다. 이 컴퍼니의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트루펙이 직접 사회와 간단한 작품해설을 맡고, 동 단체에 속한 본고장 최고의 가수들이 VBW의 대표 뮤지컬 여덟 편에서 발췌한 20곡의 노래를 부른다.

 

[보조자료]

- 18-19세기에 오페라가 차지했던 극장용 음악극의 자리는 20세기 이후 뮤지컬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뮤지컬의 기원은 오페레타란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오페레타는 1850년대에 파리에서 활동한 자크 오펜바흐에서 시작되었고,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넘어가 요한 슈트라우스, 프란츠 레하르를 거쳐 전성기를 맞았으며, 런던에서는 소위 ‘길버트-설리번 오페레타’로 본격적인 영어 음악극의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오늘날 상업적인 뮤지컬의 중심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지만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제작된 뮤지컬이 더 나은 작품성으로 세계 극장가의 환영을 받는 것은 이런 역사적 배경에 근거하는 것 아닐까.

- 빈의 뮤지컬을 이끄는 컴퍼니가 VBW(Vereinigte Buhnen Wien, 비엔나 극장협회)다. 1990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니 뮤지컬계에서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1992년에 초연된 두 번째 작품 <엘리자벳>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연이은 히트작을 내고 있다. 빈의 유서 깊은 세 극장인 테아터 안 데어 빈, 라이문트, 그리고 로나허에서 공연을 펼치는데, 본 영상은 2021년 로나허에서 무관객으로 공연한 것이다. 테아터 안 데어 빈은 19세기 초 개관 당시 베토벤에게 상주작곡가로 작업실을 제공한 극장이기도 하며, 오페라 공연장으로도 활용되어 최근 이곳의 많은 오페라 실황이 영상물로 출시되고 있다.

- 2012년부터 VBW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크리스피안 슈트루펙이 직접 사회와 해설을 맡고 있는데, 소개된 작품은 현재까지 VBW의 가장 성공적인 인기작 리스트를 총망라하고 있다. <엘리자벳>, <뱀파이어의 댄스>, <모차르트!>, <레베카>, <쉬카네더>, <오스트리아에서 왔습니다>, <돈 카밀로와 페포네>, <노부인의 방문>이다.

 


[DVD] PUCCINI: LA BOHMEME - NORWEGIAN NATIONAL OPERA, 2015 [한글자막]


아티스트 : 에이빈드 굴베르크 옌센(지휘),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디에고 토레스(로돌포)/ 마리타 솔베르크(미미)/ 바실리 라디욱(마르첼로)/ 제니퍼 로울리(무제타), 스테판 헤르하임(연출)
앨범번호 : 2110728
바코드 : 747313572854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12년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실황

푸치니 <라 보엠> (한글자막)

에이빈드 굴베르크 옌센(지휘),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디에고 토레스(로돌포)/ 마리타 솔베르크(미미)/ 바실리 라디욱(마르첼로)/ 제니퍼 로울리(무제타), 스테판 헤르하임(연출)

 

‘암으로 죽어가는 미미에 대한 회상’으로 찬사를 받은 오슬로 프로덕션 재발매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연출가인 스테판 헤르하임이 2012년 오슬로의 노르웨이 국립오페라 무대에 올렸었던 충격적인 <라 보엠> 실황이다. 현대의 병원에서 암으로 죽어가는 미미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면서 막이 오른다. 로돌포는 암담한 현실의 비극 속에 둘 사이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회상한다. 병원 스태프들은 로돌포의 추억 속에서 마르첼로와 무제타를 비롯한 옛 친구들로 모습을 바꾼다. 아스라한 로돌포의 추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죽음의 냉엄한 현실이 다시 찾아온다. 과거와 현재의 현격한 대비를 통해서 한 쌍의 비극을 더 한층 극적으로 드러낸 놀라운 연출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그 호평에 힘입어 새 레이블로 재발매되었다. 젊은 성악가들의 사실적 연기와 안정된 가창력도 인상적이다.

 

[보조자료]

- 1896년에 토리노 왕립가극장에서 초연된 <라 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이자 최고의 히트작이다. 특히 가난한 파리 예술가들의 삶이 ‘경제적인 곤궁함, 그러나 영혼의 아름다움’이라는 대조적인 구도로 전개되면서 상투적인 멜로드라마의 한계를 한참 뛰어넘고 있다.

- 원작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 <보헤미안의 삶의 정경>(1849)인데, 23편의 짧은 이야기가 묶인 소설로서 주인공은 로돌포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의 보헤미안, 즉 파리 뒷골목의 예술가 친구들이다. 하지만 소설 속의 로돌포는 미미뿐 아니라 루이즈, 로르, 앙젤, 줄리엣이란 여러 아가씨와 차례로 사귄다. 물론 그중 미미가 가장 중요하지만 오페라에서처럼 한사람을 위한 순애보는 아닌 것이다. 소설과 오페라의 순서도 다르고, 더욱이 미미와 로돌포가 하숙집 옥탑방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은 프랑신과 자크라는 다른 커플의 이야기를 차용한 것이다.

- 노르웨이 출신의 연출가 스테판 헤르하임(1970-)은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의 스테프로 일하다가 함부르크 예술대학에서 명 연출가 괴츠 프리드리히를 사사하고 2000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통해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후궁 탈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008년 <파르지팔>로 바이로이트에 데뷔했다. 활동 지역은 독일권이며, 오페라 대본을 깊이 연구하여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하는 레지테아터의 천재적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 로돌포 역의 디에고 토레스는 멕시코 출신의 테너이며 주 활동무대는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다. 미미 역의 마리타 솔베르크는 본 공연이 펼쳐진 오슬로 출신의 노르웨이 소프라노다. 무제타 역의 제니퍼 로울리는 이 영상 당시에는 무명이었지만 최근에 풍요로운 음색으로 급부상 중인 미국 소프라노다.

 


[BLU-RAY] [BD]PUCCINI: LA BOHMEME - NORWEGIAN NATIONAL OPERA, 2015 [한글자막]


아티스트 : 에이빈드 굴베르크 옌센(지휘),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디에고 토레스(로돌포)/ 마리타 솔베르크(미미)/ 바실리 라디욱(마르첼로)/ 제니퍼 로울리(무제타), 스테판 헤르하임(연출)
앨범번호 : NBD0148V
바코드 : 730099014861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12년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실황

푸치니 <라 보엠> (한글자막)

에이빈드 굴베르크 옌센(지휘),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디에고 토레스(로돌포)/ 마리타 솔베르크(미미)/ 바실리 라디욱(마르첼로)/ 제니퍼 로울리(무제타), 스테판 헤르하임(연출)

 

‘암으로 죽어가는 미미에 대한 회상’으로 찬사를 받은 오슬로 프로덕션 재발매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연출가인 스테판 헤르하임이 2012년 오슬로의 노르웨이 국립오페라 무대에 올렸었던 충격적인 <라 보엠> 실황이다. 현대의 병원에서 암으로 죽어가는 미미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면서 막이 오른다. 로돌포는 암담한 현실의 비극 속에 둘 사이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회상한다. 병원 스태프들은 로돌포의 추억 속에서 마르첼로와 무제타를 비롯한 옛 친구들로 모습을 바꾼다. 아스라한 로돌포의 추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죽음의 냉엄한 현실이 다시 찾아온다. 과거와 현재의 현격한 대비를 통해서 한 쌍의 비극을 더 한층 극적으로 드러낸 놀라운 연출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그 호평에 힘입어 새 레이블로 재발매되었다. 젊은 성악가들의 사실적 연기와 안정된 가창력도 인상적이다.

 

[보조자료]

- 1896년에 토리노 왕립가극장에서 초연된 <라 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이자 최고의 히트작이다. 특히 가난한 파리 예술가들의 삶이 ‘경제적인 곤궁함, 그러나 영혼의 아름다움’이라는 대조적인 구도로 전개되면서 상투적인 멜로드라마의 한계를 한참 뛰어넘고 있다.

- 원작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 <보헤미안의 삶의 정경>(1849)인데, 23편의 짧은 이야기가 묶인 소설로서 주인공은 로돌포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의 보헤미안, 즉 파리 뒷골목의 예술가 친구들이다. 하지만 소설 속의 로돌포는 미미뿐 아니라 루이즈, 로르, 앙젤, 줄리엣이란 여러 아가씨와 차례로 사귄다. 물론 그중 미미가 가장 중요하지만 오페라에서처럼 한사람을 위한 순애보는 아닌 것이다. 소설과 오페라의 순서도 다르고, 더욱이 미미와 로돌포가 하숙집 옥탑방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은 프랑신과 자크라는 다른 커플의 이야기를 차용한 것이다.

- 노르웨이 출신의 연출가 스테판 헤르하임(1970-)은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의 스테프로 일하다가 함부르크 예술대학에서 명 연출가 괴츠 프리드리히를 사사하고 2000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통해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후궁 탈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008년 <파르지팔>로 바이로이트에 데뷔했다. 활동 지역은 독일권이며, 오페라 대본을 깊이 연구하여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하는 레지테아터의 천재적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 로돌포 역의 디에고 토레스는 멕시코 출신의 테너이며 주 활동무대는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다. 미미 역의 마리타 솔베르크는 본 공연이 펼쳐진 오슬로 출신의 노르웨이 소프라노다. 무제타 역의 제니퍼 로울리는 이 영상 당시에는 무명이었지만 최근에 풍요로운 음색으로 급부상 중인 미국 소프라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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