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IZETTI: LA FILLE DU REGIMENT [한글자막]

아티스트 : 미켈레 스포티(지휘), 도니체티 오페라 오케스트라 & 라 스칼라 합창단, 사라 블란치(마리), 존 오스본(토니오), 파올로 보르다냐(술피스), 아드리아나 비냐니 레스카(베르켄펠트 후작부인),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연출)
앨범번호 : 37943
바코드 : 8007144379438
발매일 : 2022-06-22
장르 : 클래식

 

2021년 베르가모 도니체티 극장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연대의 딸> (한글자막)

미켈레 스포티(지휘), 도니체티 오페라 오케스트라 & 라 스칼라 합창단, 사라 블란치(마리), 존 오스본(토니오), 파올로 보르다냐(술피스), 아드리아나 비냐니 레스카(베르켄펠트 후작부인),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연출)

 

쿠바 느낌의 새로운 해석을 더한 도니체티의 프랑스 오페라 코미크

파리에서 초연된 <연대의 딸>(1840)은 도니체티 만년의 프랑스식 희가극의 대표작이다. 제목은 주인공 마리가 군대에서 고아로 발견되어 군인들을 삼촌 삼아 자랐음을 가리킨다. 마리가 토니오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진 순간 파리의 후작부인이 자기 조카라며 그녀를 데려간다. 하지만 군대 생활에 익숙한 마리는 티롤의 병영을 그리워한다. 작곡자의 고향 베르가모의 도니체티 극장 실황인 본 영상에는 현대의 ‘하이 C의 제왕’인 미국 테너 존 오스본(토니오)이 고음을 쏟아 붓는 1막의 ‘친구여 오늘은 즐거운 날’을 멋지게 불러낸다. 스페인 소프라노 사라 블란치(마리)도 매력적인 호연을 펼친다. 쿠바 국립 오페라와 공동제작이란 점은 더욱 특별하다. 중남미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1막 무대는 완연히 ‘쿠바판 연대의 딸’이다.

 

[보조자료]

- <연대의 딸>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파리를 위해 작곡한 프랑스식 오페라 코미크다. 오페라 코미크는 ‘코믹 오페라’보다는 레치타티보가 아닌 대사를 사용한 ‘연극적 오페라’란 의미지만 비교적 서민을 위한 장르이기에 희가극인 경우가 많다. <연대의 딸>은 조울증이 심해진 도니체티 만년의 작품인데도 어두운 그늘을 찾을 수 없다. 이탈리아 작곡가가 프랑스 장르로 작곡한 배경은 당시 파리가 최대의 오페라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의 케루비니와 스폰티니에 이어 1820년대에 파리로 진출했다가 조기 은퇴한 로시니가 자국 후배 도니체티의 프랑스 적응을 도왔다.

- 본 영상의 연출은 쿠바의 젊은 연출가 루이스 에르네스토 도나스(1984-)가 맡았다. 쿠바 국립 오페라와 공동제작한 프로덕션이기 때문이다. 도나스는 쿠바의 유명화가 라울 마르티네스(1927-1995)의 그림을 적용해 원작의 무대인 티롤과는 전혀 다른 원색적이고 이국적 풍광을 1막에 구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2막의 무대 역시 혁명 이후 쿠바 역사에서 착안했다. 같은 프로덕션을 쿠바 아바나에서 공연했을 때는 대사 부분을 스페인어로 처리해 스페인 전통 오페라인 사르수엘라 분위기를 더했다고 한다.

- 토니오 역의 존 오스본(1972-)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및 19세기 프랑스 오페라에서 맹활약하는 미국 테너다. 벨칸토 전형인 미성의 음색은 아니지만 워낙 고음을 잘 내고 공연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기에 유럽 무대를 누비는 일급 테너로 활동 중이다. 반면 마리 역의 사라 블란치(1989-)는 최근에 떠오르는 스페인의 젊은 소프라노다. 맑은 음색과 가녀린 자태로 때 묻지 않은 마리의 캐릭터에 아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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