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O ABBADO AND MAURIZIO POLLINI AT LUCERNE FESTIVAL

아티스트 : 클라우디오 아바도(지휘), 마우리치오 폴리니(피아노),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2054388
바코드 : 880242543882
발매일 : 2022-11-29
장르 : 클래식

 

2004년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말러 교향곡 5번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2004년 루체른 페스티벌, 밀라노 출신의 두 이탈리아 천재가 만난 최고의 실황!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그가 주도하여 새롭게 결성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루체른의 페스티벌 홀(KKL)에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로 첫 시즌을 연 것은 2003년이었다. 이듬해 2004년에는 한층 안정된 합주력으로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해 격찬을 받았다.

이 실황 영상은 즉시 클래식 콘서트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재발매본인 본 영상물은 같은 2004년 여름에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피아노 협연으로 아바도의 말러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이 커플링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아바도와 폴리니는 둘 다 밀라노 태생의 절친한 선후배지간이며, 이탈리아 연주자임에도 독일-오스트리아 음악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지성파이자 정치적 성향도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의 예술적 평판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빼어난 실황이다.

 

[보조자료]

-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는 베를린 필 수석지휘자로 재직한 시기의 후반부에 암 투병으로 고생했다. 겨우 회복했지만 관계가 썩 매끄럽지 못했던 베를린 필의 자리는 2002년에 끝내겠다고 미리 선언하고 한동안 명맥이 끊긴 루체른 페스티벌을 부활시키는데 진력하게 된다. 그렇게 2003년 시작된 루체른 페스티벌은 아바도의 예술과 인격을 믿는 최고의 단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를 갖게 되었고, 아바도는 세상을 떠난 2014년까지 이곳에서 지휘자로서 최고의 커리어를 보냈다. 그중에서도 핵심 프로젝트가 매년 한 곡씩 선보인 말러 교향곡 시리즈였는데, 건강 탓에 포기한 8번 ‘천인 교향곡’과 사실상의 오케스트라 반주 가곡집인 번호 없는 교향곡 <대지의 노래>를 제외한 여덟 곡은 영상으로 발매되었다.

- 말러는 자신의 교향곡 5번의 각각의 파트가 매 어렵기 때문에 좋은 연주를 위해서는 최고의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유럽 각국의 최고 단원들을 선별하여 명실상부한 엘리트 오케스트라를 조직했다. 단원들은 모두 개성 강한 연주자들이었지만, 말러 교향곡의 연주를 위해 최상의 앙상블을 만들어내겠다는 고결한 목표의식과 아바도에 대한 존경심을 갖추고 자리를 함께 했다. 루체른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이 연주된 2004년은 이 곡이 쾰른에서 초연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 마우리치오 폴리니(1942-)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화려한 경력을 시작했지만 감성보다는 지성과 기교적 완벽성으로 최고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당연히 베토벤의 소나타와 협주곡에 있어서도 권위자인데, 협주곡의 경우 3번과 5번은 카를 뵘과 협연한 젊은 시절의 영상이 있었지만, 4번의 경우는 아바도와 협연한 이 영상이 압도적으로 훌륭하면서도 영상물 발매가 되지 않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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