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IL TABARRO [한글자막]

아티스트 : 발레리오 갈리(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프랑코 바살로(미켈레), 마리아 호세 시리(지오르제타), 안젤로 빌라리(루이지), 데니스 크리에프(연출) 외 
앨범번호 : 37872
바코드 : 8007144378721
발매일 : 2020-06-30
장르 : 클래식

2019 피렌체 실황-
푸치니 3부작 ‘일 트리티코’ 중 ‘외투’ [한글자막]

사실주의 오페라를 빛내는 극사실주의의 미장센
푸치니(1858~1924)의 3부작 ‘일 트리티코’의 1편 격인 ‘외투’로, 2019년 11월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이탈리아 피렌체) 실황물이다. 센 강변의 거룻배를 무대로 하층민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끝내 미켈레가 아내 지오르제타의 정부 루이지를 살해하고 시체를 감추는 도구로써 외투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54분 분량으로, 크리에프(연출)는 거룻배의 갑판을 무대화하고, 영상에 강의 풍경을 담았다. 3~4명의 등장인물이 전부이지만, 푸치니는 오케스트라의 인원을 감소하지 않았기에 기악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는데, 이러한 효과를 잘 살린 갈리의 지휘도 인상적이다. 해설지(16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는 트랙, 작품 해설이 수록. 

[보조자료]

푸치니(1858~1924)의 3부작이라 일컬어지는 ‘일 트리티코’는 단막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푸치니 자신이 ‘세폭의 그림’이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푸치니는 친구들과 대화 중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페라화 하기로 하였는데,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외투’는 베리즈모 색채가 가장 짙은 작품으로 삶의 고뇌와 죽음을 다룬 ‘지옥편’에 해당한다. ‘외투’는 센 강변의 거룻배를 무대로 어느 하층민들의 삶과 애증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심리를 날카롭게 묘사함으로써 베리즈모 오페라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목으로 사용된 ‘외투’는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괴로움을 싸서 감추는” 사랑의 상징으로 나오지만 끝내는 아내의 정부를 살해하고 그 시체를 감추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데에 있어서 결국 외투는 주인공 미켈레의 애증의 그림자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 영상물은 2019년 11월,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이탈리아 피렌체) 실황물로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54분 분량의 단막 오페라로, 테니스 크리에프 연출가는 원작의 배경을 철저히 살펴 배의 갑판 위를 배경으로 하고, 뒤의 영상에는 배가 정박해있는 강변의 풍경을 사용하여 원작의 사실성을 높였다. 

지휘자 발레리오 갈리의 솜씨에도 주목할 것. 갑판 위라는 설정 때문에 무대 위에는 많아야 3~4명의 등장인물이 전부이다. 이는 보통의 오페라에 비하면 적은 인원이다. 하지만 푸치니는 오케스트라의 인원을 감소하지 않고 가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기악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강의 흐름을 묘사한 듯, 너울거리는 흐름을 음악에 주로 사용한 푸치니의 의도에 접근하는 지휘자의 해석력이 돋보인다. 미켈레 역을 맡은 프랑코 바살로(b.1969)는 이탈리아 태생의 바리톤으로 뛰어난 성량을 자랑하며, 작품 속 비극적인 측면은 초지일관 음색으로 암시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해설지(16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는 트랙, 작품 해설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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