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ONI: DOKTOR FAUST (2DVDS)[한글자막]

아티스트 : 코르넬리우스 마이스터(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 합창단, 디트리히 헨셀(파우스트), 다니엘 브렌나(메피스토펠레스), 빌헬름 쉬빙하머(바그너), 다비데 리베르모레(연출)
앨범번호 : 37998
바코드 : 8007144379988
발매일 : 2024-03-06
장르 : 클래식

 

2023년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부조니, 오페라 <파우스트 박사> (한글자막)

 

괴테 이전의 파우스트 전설에 입각한 부조니 오페라의 걸작! 압도적인 무대!

페루치오 부조니는 이탈리아 작곡가지만 모친이 독일인이었고, 독일에서 오래 활동했으며, 그 음악에 친숙했다. 독일어 오페라를 작곡했고 심지어 대본도 직접 썼다. 그 대표작이 유작인 <파우스트 박사>(1925)다. 구노, 베를리오즈, 보이토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괴테의 <파우스트>를 다루면서 힘겨워했던 것을 피해 보이토는 괴테 이전의 파우스트 전설을 원전으로 삼아 2개의 서막과 3개의 정경이라는 독특한 구성에 담았다. 오페라의 발상지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최신 영상은 지오 포르마의 무대장치가 압도적이다. 보수적인 이탈리아 극장계 풍토를 극복해 현대적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되 미학적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 지성파 독일바리톤 디트리히 헨셀이 돋보이며, 이 오페라 최초의 한글자막 영상이다.

 

[보조자료]

- 괴테의 <파우스트>는 독일문학사의 가장 거대한 작품이기에 독일 작곡가들은 감히 오페라로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어떻게 그 큰 스케일을 두세 기간의 음악극에 담는단 말인가. 비난만 받을 것이 뻔했다. 대신 구노, 베를리오즈, 보이토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오페라에 도전했다. 독일어 오페라로는 페루치오 부조니(1866-1924)의 <파우스트 박사>가 유일한 성공작인데, 놀랍게도 부조니는 이탈리아 사람이었다. 다만 부조니는 부담스러운 괴테의 대작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전하는 파우스트 전설에 입각해 작곡한 탓에 우리가 아는 <파우스트>와는 다른 점도 많다. 부조니는 완성을 못한 채 타계했고, 제자 필리프 야르나흐가 남은 부분을 보필해 부조니가 사망한 이듬해인 1925년 드레스덴에서 초연했다. 1980년대에는 영국의 안소니 보몽이 새롭게 발견된 부조니의 스케치를 기초로 재구성한 <파우스트 박사>를 볼로냐에서 공연했지만 아직은 야르나흐 판본이 일반적인 듯 하다. 본 영상도 야르나흐 판본에 입각했다.

- <파우스트 박사>에는 베를리오즈와 구노, 보이토의 극음악에서 파우스트의 상대역이았던 마르그리트(그레트헨)가 이름만 나온다. 대신 이탈리아 파르마의 공작과 공작부인이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파우스트는 공작부인을 유혹한다. 피날레에서는 파우스트가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악을 반성하고, 공작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죽는다.

- 이 오페라의 무대디자인을 담당한 지오 포르마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1998년 크리스티아나 피고, 플로리안 보예, 클라우디오 산투치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다. 최근 성과가 주목할 만해서 일급 연출가와 대등한 입장에서 독보적인 무대를 구현해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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