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NER: DER FLIEGENDE HOLLAND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로센 게르고프(지휘), 소피아 오페라발레 오케스트라 & 합창단, 마르쿠스 마르콰르트(네덜란드인), 쿠르트 리들(달란트), 로도스티나 니콜라예바(젠타), 콘스타딘 안드레예프(에릭), 플라멘 카르탈로프(연출)
앨범번호 : 37991
바코드 : 8007144379919
발매일 : 2024-01-25
장르 : 클래식

 

2022년 판차레보 호수 실황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한글자막)

 

소피아 오페라의 야심찬 바그너 프로젝트! 인공호수에서 펼쳐진 유령선의 신화!

불가리아는 많은 명가수들을 배출한 만만치 않은 성악 강국이고 수도 소피아쯤 되면 그 저변이 무척 탄탄하다. 소피아 오페라의 바그너 <반지> 4부작 영상은 이미 국내에도 발매된 바 있다. 무대와 의상에 많은 돈을 들이지 못했지만 출연진와 제작진 거의 대부분을 불가리아 예술가들로 구성했다는 점만으로도 놀라웠다. 그 중심에 연출가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있다. 카르탈로프는 <반지>의 기세를 몰아 소피아의 바그너 페스티벌로 확대했는데, 본 영상은 그중 소피아 인근의 판차레보 호반에서 야외공연한 실황이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유령선’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기에 호숫가에서 공연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반지>에서와 달리 독일권 유명 가수들을 주역급으로 불러왔고, 지휘는 자국의 젊은 마에스트로 로센 게르고프가 맡았다.

 

[보조자료]

- 불가리아 국립 오페라는 이 극장이 속한 불가리아 수도의 이름을 따서 그냥 소피아 오페라라고도 불린다. 오페라단과 발레단이 함께 운영된다. 이 단체의 전신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오페라단의 직접적인 시작은 1908년이다. 20세기의 중요한 베이스인 니콜라이 갸우로프와 니콜라 기우셀레프, 소프라노 게다 디미트로바도 이 오페라단에서 커리어를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 소피아 오페라의 바그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플라멘 카르탈로프(1948-)는 불가리아 출신이며 독일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불가리아를 중심으로 헝가리, 루마니아, 마케도니아 등 동유럽권에서 가장 활동적인 연출가의 한사람으로 손꼽히며, 특히 큰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도 바그너의 대작들을 효과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1841)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네 번째 오페라이자 바이로이트 극장에서 공연이 허용된 것으로는 첫 작품에 속한다. 바그너 스타일이 제대로 구현된 첫 오페라이라는 의미다. 바그너가 지향한 ‘음악극(Musikdrama)'의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독일 낭만오페라의 장을 열었으며 바그너가 존경했다는 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를 제대로 계승한 작품으로 평가하면 된다. 특히 ’여인의 희생을 통한 구원‘이라는 바그너 오페라의 정신과 특유의 신화적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유령선>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곤 하는데, 164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인도로 향하다 남아프리카 희망봉 근처에서 침몰한 네덜란드 배와 그 선장의 유령선 전설이 이 오페라를 쓴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바그너가 직접 쓴 대본에는 1839년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도망하여 영국 행 배를 탔다가 풍랑에 시달렸던 공포감이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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