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IZETTI: CHIARA E SERAFINA [한글자막]

아티스트 : 세스토 콰트리니(지휘), 오케스트라 글리 오리지날리 & 라 스칼라 아카데미아 합창단, 피에트로 스파뇰리(돈 메스키노), 판조우(세라피나), 그레타 도베리(키아라), 박현서(돈 라미로), 박성환(피카로), 마티아스 몬카다(돈 알바로/돈 페르난도), 지안루카 팔라스키(연출)
앨범번호 : 37987
바코드 : 8007144379872
발매일 : 2024-03-06
장르 : 클래식

 

2022년 베르가모 테아트로 소치알레 실황

도니체티, 오페라 <키아라와 세라피나> (한글자막)

 

한국 바리톤 박성환과 테너 박현서가 주요배역으로 참여한 도니체티 초기 희가극

베르가모에 위치한 도니체티 재단의 최우선 목표는 이 도시 출신인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70여 편을 최대한 많이 되살리는 일이다. 덕분에 25세에 쓴 초기작 <키아라와 세라피나>(1822)도 초연 후 완전히 사라졌다가 200년 만에 부활했다. 제목은 실종 10년 만에 재회한 자매의 이름을 가리키며 악풍은 전반적으로 로시니 풍이다. 라 스칼라 아카데미아의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진을 구성했고, 희가극 분야의 일급 바리톤 피에트로 스파놀리가 기꺼이 조역으로 출연해 극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지안루카 팔라스키의 연출은 길버트-설리번 오페레타 혹은 레뷔(대중적 음악극)처럼 꾸며져 출연자 대부분이 높은 코와 뾰족한 턱, 가발로 분장했다. 한국 바리톤 박성환과 테너 박현서가 주역급 조연을 맡아 열연했다.

 

[보조자료]

- 완성작 중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체티(1797-1848)의 아홉 번째 오페라인 <키아라와 세라피나>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도니체티가 라 스칼라 극장의 의뢰를 받고 쓴 작품이지만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200년간 잠들어 있었다. 실패 이유는 유명 대본작가 펠리체 로마니가 제때에 대본을 넘기지 않아 도니체티에게는 작곡할 시간이 열흘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너무 많은 등장인물 탓에 줄거리가 복잡해보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로시니 스타일을 따랐고 해적 피카로는 명백히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에서 따온 역이지만 음악적으로는 전성기의 도니체티를 충분히 예고한다.

-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막) 선장인 돈 알바로는 해적에게 납치되어 10년이나 노예 생활을 하다가 풀려나 마요르카섬에 당도한다. 함께 다니는 큰딸 키아라는 남장(男裝)했다. 돈 알바로가 사리진 동안 적수인 돈 페르난도는 그가 반역에 가담했다가 실종된 것처럼 만들고, 알바로의 작은딸 세라피나의 후견인 행세를 했다. 처녀로 성장한 세라피나는 시장의 아들 돈 라미로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녀의 미모와 재산을 탐낸 돈 페르난도는 이들의 결혼을 방해할 생각이다. 마침 해적이 된 옛 부하 피카로가 나타나자 돈 페르난도는 그가 실종된 돈 알바로인 것처럼 꾸며 세라피나를 만나도록 하고, 세라피나는 부친을 숨기기 위해 결혼을 연기한다. 키아라는 이런 상황을 파악한다. (2막) 해적 무리가 상륙해 키아라를 포함한 몇몇 사람을 인질로 잡는다. 하지만 해적의 일원인 피카로 덕분에 풀려난다. 자매인 키아라와 세라피나는 10년 만에 재회한다. 세라피나는 피카로에게 속은 것에 분노하지만 해적 무리에서 벗어난 피카로는 돈 라미로 편이 되어 세라피나와 맺어지도록 돕는다. 피카로는 돈 알바로의 무죄를 입증하는 서류도 발견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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