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FIDELIO - OTTO TAUSK (2DVDS)[한글자막]

아티스트 : 오토 타우스크(지휘), 성 갈렌 극장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자클린느 바그너(레오노레), 노베르트 에른스트 (플로레스탄), 보이텍 기르라치(로코), 얀 슈미트-가레(연출) 
앨범번호 : 2064858
바코드 : 880242648587
발매일 : 2018-11-21
장르 : 클래식

2018 성 갈렌 극장 실황
- 베토벤 ‘피델리오’ [한글자막]

한편의 오페라, 영화가 되다
실황을 담은 기록물보다는 한편의 영화에 가깝다. 2018년 3월, 스위스 성 갈렌 극장 실황으로 그간 수많은 음악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연출가 얀 슈미트-가레의 프로덕션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색채와 간접 조명으로 일관하는 무대는 감옥은 물론 누명을 쓴 남편 플로레스탄을 찾아 감옥으로 위장 진입한 아내 레오노레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고, 연출가는 붉은색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레오노라를 통해 어둠과 붉은색의 대비감으로 미장센을 이끌어간다. 작품의 무대도 그렇고 이 영상물도 감각적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해설지(22쪽 분량/영·독어)를 통해 연출론 등을 접할 수 있으며, 보너스 트랙(65분 분량)에는 자클린느 바그너, 에른스트, 기르라치, 타우스크, 슈미트-가레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1805년 안 데어 빈 극장에서 초연된 베토벤(1770~1827)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의 원제는 ‘레오노레’였지만 다른 작곡가가 쓴 같은 이름의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피델리오’라고 바꿨다. 원제목이 타이틀롤이 누구인지를 직접 말해준다. 

무대는 스페인 세비야의 형무소. 형무소 소장 피차로의 음모에 의해 플로레스탄은 죄 없이 지하 감옥에 투옥되었다. 남편을 구출하기 위해 남자로 변장한 레오노레는 피델리오란 이름으로, 몸을 던져 남편을 구출한다. 음모의 주인공 피차로는 남편의 옛 친구인 장관에게 체포되고 세인은 그들의 용감한 부부애를 칭찬한다는 줄거리다.

이 영상물은 2018년 3월, 스위스 성 갈렌 극장 실황으로 피델리오 역을 맡은 자클린느 바그너의 열연이 돋보이는 프로덕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색채와 간접 조명으로 감옥의 답답함과 어둠을 상징하는 무대에 유일하게 붉은 색상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인물은 피델리오 뿐이다. 그만큼 연출가는 타이틀롤에게 강한 존재감과 특별함을 부여했다. 2막의 오페라에서 마지막에 재회한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이 부르는 ‘오 형언할 수 없는 이 기쁨’(31트랙)은 이 작품과 프로덕션의 백미이다. 플로레스탄 역의 노베르트 에른스트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이 영상물은 영상 기록물이면서도 한 편의 영화이기도 하다. 연출가 얀 슈미트-가레는 ‘트럼펫의 신동: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Arthaus Musik 101681), ‘오페라의 쇼팽’(Arthaus Musik 101513)은 물론 올해 3월에 릴리즈되어 화제가 되었던 ‘벨 칸토-테너들의 전성시대’(NAXOS NBD 0063-64V) 등의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다. 어두운 시대와 감옥을 상징하는 어둠의 미장센에서 붉은색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레오노레의 대비적인 미장센이 감각적이다. 

해설지(22쪽 분량/영·독어)에는 트랙, 시놉시스, 에른스트 블로흐의 작품론, 얀 슈미트-가레의 연출론 등이 담겨 있고, 보너스 트랙(65분 분량)에는 자클린느 바그너(레오노레), 노베르트 에른스트(플로레스탄), 보이텍 기르라치(로코), 오토 타우스크(지휘), 얀 슈미트-가레(연출)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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