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EUROARTS

[BD]PUCCINI: LA FANCIULLA DEL WEST

아티스트 : 니나 슈템메(미니)/ 욘 룬드그렌(잭 랜스)/ 알렉산드르스 안토넨코(딕 존스)/ 니클라스 비외를링(닉)/ 미카엘 슈미드베르거 (애시비) 외/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 로얄 스웨덴 오페라
앨범번호 : 2072594
바코드 : 880242725943
발매일 : 2013-10-07
장르 : 클래식

흑백 서부영화의 향수를 머금은 라 페니체 극장의 최신 프로덕션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는 <나비부인>, <투란도트>와 마찬가지로 그의 이국적인 취향이 반영된 작품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위촉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미국 관객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개척기의 서부를 무대로 삼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다소 외면을 받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유럽의 관객들은 <나비부인>, <투란도트>가 갖고 있는 동양의 신비로움에는 열광했지만, 먼지가 풀풀 일어날 것만 같은 서부의 이미지가 오페라를 통해 구현되는 것은 어색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작곡가의 다른 걸작들에 비해 아직까지도 비인기작의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푸치니 특유의 감미로운 선율감각은 이 작품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종래에 보기 드문 여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도 이 작품만의 색다른 매력을 부여한다. 

본 영상물은 니나 슈템메가 열연했던 2012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의 무대를 담은 것이다. 흑백서부극을 연상케 하는 인트로 영상과 무대 위의 연기를 영상으로 동시에 무대 벽면에 투영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보조자료]
- 푸치니는 이국적인 배경을 담은 작품들을 몇 편 완성하였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과 중국을 배경으로 한 <투란도트>가 대표적이며, 당시로서는 유럽인들에게 미지의 세계와 다름없었던 신대륙의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한 <서부의 아가씨>도 그 부류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유럽의 관객들이 아니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위촉을 받아서 신대륙의 오페라 애호가들을 염두에 두고 완성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850년 무렵 미국 서부의 황금광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 오페라에서는 두 주역의 캐릭터가 기존의 오페라들과 상당히 다른 편이다. 미니(소프라노)는 지고지순한 전통적인 여인상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걸로 설정되어 있으며, 딕 존슨(테너)은 도적의 두목이면서도 살인과 같은 극단적 범죄는 저지르지 않는 순수한 일면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 푸치니는 조역들에게도 뚜렷한 개성을 부여하면서 훌륭한 음악적 하모니를 엮어냈다. 초연은 1910년 12월 10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아르투르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이뤄졌으며, 이때 불세출의 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남자주인공인 딕 존슨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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