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DYNAMIC

[BD]BEETHOVEN: COMPLETE SYMPHONIES -ZUBIN MEHTA (2BD)

아티스트 : 주빈 메타(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 합창단, 만디 프레드리히(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피우스(메조소프라노), AJ 글루에케르트(테너), 타렉 나즈미(베이스)
앨범번호 : 57950
바코드 : 8007144579500
발매일 : 2023-08-16
장르 : 클래식

 

2021~22년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베토벤, 교향곡 전곡집

 

피렌체 오페라의 부활을 이끈 주빈 메타, 이곳에서 베토벤 교향곡까지 완결하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1936-)는 오페라 발상지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수석지휘자로 1985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32년을 재임했다. 2016년에는 종신명예지휘자가 되었는데, 명목상 직책을 넘어 수시로 이곳에서 지휘하곤 한다. 이제 은퇴를 고민해야하는 메타는 2021-22시즌을 시작하면서 오케스트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자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에 도전했다. 문제는 비록 토스카나의 일급 연주자들이 모여 있긴 해도 어디까지나 오페라 전문악단이라는 것! 건강 문제로 마지막 공연이 2022년 가을로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메타는 기어코 프로젝트를 마루리해냈다. 최근 트렌드인 빠르고 강력한 베토벤 대신 같은 세대의 동료이자 라이벌 아바도처럼 악보에 충실한 정통 해석을 택했다.

 

[보조자료]

- 주빈 메타는 1936년 인도의 파르시(조로아스터교를 믿는 페르시아 출신 이주민)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음악가인 점도 그의 진로에 영향을 미쳤겠는데, 인도 출신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빈 음악원에서 명교수 한스 스바로프스키를 사사하고 25세 이전에 이미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이후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등 최고의 포스트를 섭렵했다.

-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피렌체 오월 음악제’ 정도로 번역할 수 있지만 사실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이자 극장 이름이다. 피렌체는 1600년을 전후해 오페라가 탄생한 근거지였지만, 그 주도권이 베네치아와 나폴리로 넘어간 후 르네상스 미술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에 충실한 나머지 오페라 쪽에서는 상대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흑역사를 지워낸 인물이 주빈 메타다. 1985년부터 32년간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를 이끌면서 비록 밀라노나 베네치아만큼은 아니지만 피렌체 오페라의 자부심을 회복해냈다. 덕분에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2014년 교외에 새 극장을 완공해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았다. 메타는 2017년 수석지휘자 자리를 물러난 후에도 후임 음악감독이 사임하는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명예지휘자의 책임감과 피렌체에 대한 애정으로 수시로 지휘대에 섰다.

- 메타와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베토벤 사이클은 요즘 트렌드인 속도감과 파괴력, 두드러진 템포 변화를 지양하고 악보에 충실한 안정적 연주에 치중하고 있다. 이는 메타가 베토벤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이자 심포니에 발을 내딛는 오페라 악단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조금 심심하지만 안전한 접근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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