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DYNAMIC

[BD]CAVALLI: IL XERSE [한글자막]

아티스트 : 페데리코 마리아 사르델리(지휘), 오케스트라 바로카 모도 안티코, 카를로 비스톨리(세르세), 예카테리나 프로첸코(아마스트레), 가이아 페트로네(아르사메네), 카롤리나 리포(로밀다), 레오 무스카토(연출)
앨범번호 : 57983
바코드 : 8007144579838
발매일 : 2023-07-03
장르 : 클래식

 

2022년 마르티나 프랑카 테아트로 베르디 실황

카발리, 오페라 <일 세르세> (한글자막)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의 원형이 된 오페라 초창기 대가 카발리의 주요 작품

바로크 오페라의 전형인 ‘오페라 세리아’는 나폴리에서 정형화되어 전 유럽으로 전파되었지만 그보다 두 세대나 전에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약한 프란체스코 카발리의 오페라에 그 원형이 드러난다. <일 세르세>(1655)의 경우 헨델의 오페라 세리아 <세르세>보다 83년이나 앞선 작품이지만 첫 아리아가 ‘Ombra mai fu(헨델 오페라의 일명 ’라르고‘)다. 카발리 오페라의 대본을 후대의 보논치니와 헨델이 개작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헨델의 <세르세>와 구성과 전개가 크게 다르지 않다. 고대 페르시아왕 크세르크세스 1세의 결혼과 관련된 엇갈리는 애증관계가 극의 중심이며, 레오 무스카토의 연출은 원래의 3막 구성을 2부로 나누었다. 진지한 오페라에서도 넘치는 유머 감각이 카발리의 특징인데, 레오 무스카토의 연출은 그런 면모를 잘 포착했다.

 

[보조자료]

- 이탈리아의 작곡가 프란체스코 카발리(1602~1676)는 오페라 초창기 발전에 큰 역할을 해낸 대가다. 1617년 몬테베르디가 음악감독이었던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의 성가대 가수로 경력을 시작했다. 1639년부터 오페라를 썼으며 베네치아의 중심 작곡가로서 유럽 오페라 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극음악에서 카발리는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선호했고, 중창이나 합창을 거의 배제했으며, 때로는 다카포를 곁들인 형식적인 레치타티보 아리아의 시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나폴리 오페라 세리아를 예고한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장치를 사용했는데 이런 요소들은 극적인 힘과 카발리 특유의 유머를 돋보이게 했다. 17세기 베네치아에서 성행한 대중 오페라 극장을 위해 작곡했는데, 40편이 넘는 오페라 가운데 2/3는 산마르코 대성당 박물관에 필사본으로 소장되어 있다.

- <일 세르세>의 내용은 부분적으로 헤도도투스의 <역사>에서 취재했지만 사실상 픽션이다. 세르세는 외국공주 아마스트레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부하 장군의 딸 로밀다에게 반한다. 그런데 로밀다는 세르세의 동생 아르사메네와 사랑하는 사이이고, 로밀다의 여동생은 아르사메네를 짝사랑한다. 얽히고설키다가 원래 질서대로 돌아간다.

- 이탈리아 남동부에 있는 인구 5만의 작은 중세마을 마르티나 프랑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델라 발레 디트리아’는 1975년 시작되어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지녔다. 제법 긴 역사를 거치면서 페스티벌의 정체성도 분명해져서 공연 기회가 많지 않은 작품들을 발굴해 아담하지만 높은 수준의 무대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 그 성과가 두드러져 이곳에서 공연된 주요 영상들이 발매되고 있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