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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TRAUSS: ARIADNE AUF NAXOS - DANIELE GATTI [한글자막]

아티스트 : 다니엘레 가티(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마르쿠스 베르바(음악선생),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아리아드네), 소피 코쉬(작곡가), 제시카 프라트(체르비네타), AJ 글루에케르트(바쿠스), 마티아스 하르트만 (연출)
앨범번호 : 57970
바코드 : 8007144579708
발매일 : 2023-03-21
장르 : 클래식

 

2022년 테아트로 페르골라(피렌체) 실황

R. 슈트라우스, 오패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한글자막)

 

역경을 딛고 피렌체에 입성한 다니엘레 가티가 창조한 지극히 고급스런 실황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는 피렌체의 음악축제이자 2014년 이곳 교외에 개관한 새 극장의 이름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도심에 있는 옛 극장인 테아트로 페르골라 실황이다. 2018년 성희롱 혐의로 로열 콘서트허바우의 수석지휘자에서 해임되어 불명예스런 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다니엘레 가티는 2022년 3월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는데 독일 후기낭만파에 정통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2024년부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지휘자도 맡을 예정이어서 그간의 불명예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마티아스 하르트만의 연출은 원작의 18세기 중반을 1920년대로 재해석했고, 아리아드네 역의 불가리아 중견 소프라노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는 모든 면에서 절찬을 받았다.

 

[보조자료]

-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1912)는 18세기 후반, 빈의 대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테세우스에게 버려진 아리아드네 신화가 진지한 오페라로 공연될 예정이다. 그런데 젊은 작곡가와 출연진은 자기들 다음에 코믹한 가면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자존심의 상처를 받는다. 심지어 시간 절약을 위해 두 단체가 합쳐 한 작품으로 만들어내라고 주문이 바뀐다. 서로를 천박하다고, 또 고리타분하다고 무시하던 양측은 어쩔 수 없이 연습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상대의 실력과 가치를 깨닫게 되고, 사랑을 느끼는 커플도 생긴다. 전반부 프롤로그, 후반부 극중극의 구성인데, 프롤로그가 갈등의 과정이라면 극중극은 화합의 결실이다. 물론 그 과정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를 포용하면서 정반합의 새로운 걸작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다니엘레 가티(1961-)는 2016년 로열 콘서트허바우의 수석지휘자 임기를 시작하면서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로 도약하리라 기대되었다. 하지만 2018년 ‘Me Too' 광풍 속에 일부 여성 단원들의 문제 제기로 해임되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콘서트허바우와 다툼이 시작되면서 가티는 액수 미상의 보상금과 함께 콘서트허바우와 녹음한 음반과 영상을 발매한다는 조건으로 분쟁을 끝냈고, 해임은 지나친 처사였다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지만, 여하간 성추문의 당사자였다는 이유로 조국 이탈리아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포스트를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던 중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라는 중요한 자리가 주어진 것은 가티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2024년부터는 틸레만의 후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지휘자도 맡을 예정이어서 여러 해에 걸친 불명예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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