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DYNAMIC

[BD] BELLINI: BIANCA E FERNANDO [한글자막]

아티스트 : 도나토 렌체티(지휘), 카를로 펠리체 제노바 오케스트라 & 합창단, 살로메 지시아(비안카), 조르지오 미세라(페르난도), 니콜라 울리비에리(필리포), 알레시오 카치아마니(카를로), 후고 데 아나(연출)
앨범번호 : 57954
바코드 : 8007144579548
발매일 : 2022-11-11
장르 : 클래식

 

2021년 제네바 카를로 펠리체 실황

벨리니, 오페라 <비안카와 페르난도> (한글자막)

 

벨리니의 첫 걸작을 그 초연극장인 제노바의 카를로 펠리체 실황으로 만나다

아름다운 선율미로 유명한 벨칸토의 거장 빈첸초 벨리니의 진정한 첫 걸작이 <비안카와 페르난도>다. 1828년 제네바의 카를로 펠리체 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의뢰받았는데, 시간이 부족해 2년 전 나폴리에서 초연한 <비안카와 제르난도>를 살짝 고쳤다. 현재는 제노바의 개정판만 살아남았다.

13세기 시칠리아에서 벌어지는 구출극으로, 영주였다가 권력을 잃고 비밀 구금된 부친의 신분을 감춘 아들 페르난도가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그런 상황을 몰랐던 누이 비안카와 부친의 정적 필리포가 긴장감을 높인다. <노르마>에 전용될 유명 선율 2개가 미리 등장하고, 테너에게 하이C를 넘는 초고음을 요구한 점은 <청교도>를 예견케 한다. 이 작품의 첫 상업용 영상이자 초연된 카를로 펠리체 실황이다. 후고 데 아나의 연출은 현실과 상징성이 교차한다.

 

[보조자료]

- 전형적인 구출극의 구도를 갖고 있는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3세기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 권력욕에 사로잡힌 필리포는 카를로 공작의 공국을 빼앗고 그를 지하에 몰래 감금한 뒤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추방되었던 공작의 아들 페르난도는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복수하기 위해 용병들과 함께 신분을 감추고 돌아와 필리포에게 페르난도의 죽음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부하가 되기를 자청해 신임을 얻는다. 한편 페르난도의 누이 비안카는 어린 아들을 둔 미망인인데, 필리포의 야심과 부친에 대한 범죄 행각을 모른 채 그와 재혼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다가 페르난도가 남동생임을 알아보고, 그의 폭로로 상황을 깨닫게 된다. 남매는 힘을 합쳐 아직 생존해있음이 확인된 부친을 구하러 나서는데...

- 이 오페라에는 벨리니의 대표작 <노르마>(1831)에 나오는 잘 알려진 선율이 포함되어 있다. 훗날 <노르마>에 재활용된 셈이다. 우선 ‘정결한 여신’의 카발레타 부분은 필리포와 결혼을 결심하고 행복해하는 비안카의 1막 카발레타에 등장한다. 공작을 구출하기 위해 모여든 페르난도의 부하들이 부르는 2막의 고요한 합창은 <자이라>에 전용되었다가 다시 <노르마>에서 드루이드교 남자들의 합창에 사용되었는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의 1악장 선율과 많이 닮아있다. 학자들은 벨리니가 베토벤의 곡을 알고 의도적으로 사용했을 것이라 추정한다.

- 지휘자 도나토 렌체티와 연출가 후고 데 아나는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거장들이지만 비안카와 페르난도 역은 젊은 유망주들이다. 살로메 지시아는 조지아 태생의 소프라노로 트빌리시에서 공부를 마친 후 2013년부터 국제적 경력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젊은 테너 조르죠 미세리는 특히 1막 초반부에 막강한 고음 구사능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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