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EUROARTS

[BD]HANDEL: SEMELE - GARDIN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 몬테베르디 합창단, 루이즈 앨더(세멜레), 후고 하이마스(주피터), 루실 리차르도(주노), 카를로 비스톨리(아타마스), 토머스 구트리(연출)
앨범번호 : 2057614
바코드 : 880242576149
발매일 : 2021-04-27
장르 : 클래식

2019년 런던 알렉산더 팰리스 극장 실황
헨델: 오페라-오라토리오 <세멜레> (한글자막)

 

가디너가 꼽는 헨델 최고의 극음악을 섬세하게 꾸며진 콘서트 버전으로 만나다!
헨델의 극음악 <세멜레>(1744)는 초연 당시 영어로 작곡된 오라토리오로 분류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영어 오페라로 간주된다. 특히 주피터가 세멜레에게 약속하는 “당신이 걷는 곳마다”와 세멜레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감탄하는 “나 자신을 숭배하게 되네”는 헨델의 가장 유명한 영어 노래에 속한다. 그럼에도 상업용 영상은 극히 드물었는데, <세멜레>야말로 헨델 극음악의 최고봉이라고 극찬하는 거장 존 엘리엇 가디너의 콘서트 실황이 그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젊은 가수들의 싱싱한 가창과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고,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가디너와 그의 제작팀은 격식을 갖춘 무대 실황에 비하더라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효과적인 연출도 작품의 완성도를 한껏 드높였다.

[보조자료]

- 그리스신화에서 세멜레는 디오니노스(로마신화의 바쿠스)의 모친이다. 제우스는 테바이 공주 세멜레를 사랑해 임신까지 시켰다. 질투심이 타오른 헤라가 변신해 세멜레에게 의심을 불어넣는다. “진짜 제우스가 맞는다면 신 본래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세요. 제우스의 상징물인 벼락까지 데리고 와야 그 품에 안기겠다고 선언하세요.” 세멜레는 바가지를 긁기 시작하자 제우스는 가장 약한 번개의 모습으로 세멜레 앞에 나타나지만, 그녀의 육체는 번개를 보자마자 화염에 휩싸였고, 제우스는 재빨리 세멜레의 뱃속에서 아이를 꺼내 자기 넓적다리에 넣었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몸속에서 남은 개월을 채우고 세상에 나왔다.

- 독일 태생인 헨델은 이탈리아에 유학했고, 1712년 이후 영국에서 활동했다. 런던에서 헨델의 주된 분야는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였다. 그런데 이탈리아 본토 작곡가들이 건너오면서 경쟁이 격화된다. 게다가 대중적 영어 음악극마저 등장하자 헨델도 탈출구를 모색해야 했다. 그래서 영어 대본을 사용한 극음악을 쓰기 시작한다. 18세기에는 영어 극음악은 가장 격식을 차린 경우에도 오라토리오라고 불렸다. <세멜레>가 그런 경우다. 지휘자 가디너는 첫머리의 해설에서 합창이 거의 없는 당시 오페라 세리아와 달리 <세멜레>의 합창이 훌륭하다는 점을 특별히 높이 사면서 <세멜레>를 헨델의 최고 작품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 영국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1943-)는 바로크 음악의 권위자이며 요즘은 19세기 음악도 자주 지휘한다. 자신의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와 몬테베르디 합창단을 이끌고 2004년 내한하여 <디도와 아이네아스>를 공연했을 때도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에 올렸다. 2019년의 <세멜레> 공연을 보니 15년 사이에 한결 구체적으로 발전한 콘서트 방식의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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