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EUROARTS

[BD]GHOST LIGHT BY JOHN NEUMEIER: HAMBURG BALLET

아티스트 : 다비드 프레이(피아노), 함부르크 발레, 존 노이마이어(안무)
앨범번호 : 2065814
바코드 : 880242658142
발매일 : 2021-04-27
장르 : 클래식

2020년 바덴바덴 축제극장 실황
존 노이마이어: 발레 <고스트 라이트>

펜데믹을 겪은 존 노이마이어가 함부르크 무용수들에게 바치는 신작 발레
2020년 전 세계를 뒤덮은 코비드-19의 팬데믹 공포는 특히 공연계에 치명타를 입혔다. 미국 출신의 거장 존 노이마이어가 1973년부터 감독을 맡고 있는 함부르크 발레단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20년 가을에 공연을 재개하면서 노이마이어는 동 발레단에 속한 55명의 무용수를 위한 신작으로 <고스트 라이트>를 안무했다. ‘고스트 라이트(Ghost light)’란 리허설이나 공연이 끝난 후에도 무대를 비치도록 남겨두는 램프를 뜻한다. 그 무대를 누볐던 옛 출연자들의 유령을 배려한 전통이라고 한다. 노이마이어의 신작은 프랑스의 스타 피아니스트 다비드 프레이가 직접 무대 위에서 슈베르트의 곡들을 연주하는 가운데 함부르크 발레의 무용수들이 팬데믹 기간에 겪었던 공포, 인간관계, 기억, 다양한 감정 등을 표현한다.

[보조자료]

- 미국 출신의 존 노이마니어(1942-)는 존 크랑코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무용수로 입단했다가 안무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1973년 31세의 젊은 나이로 함부르크 발레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어 무려 반세기 가까이 동 발레단을 이끌고 있다. 이는 러시아 황실발레의 전설을 창조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신작을 발표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는데, <고스트 라이트>는 팬데믹으로 수개월동안 극장을 폐쇄했다가 재개관한 2020년 가을, 함부르크 발레단의 무용수 모두에게 바치는 의미로 만든 신작이다.

-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용어인 ‘고스트 라이트’는 극장의 무대를 비치는 조명이다. 그런데 공연을 위한 조명이 아니라 리허설이나 공연이 끝난 후에도 무대를 위해 남겨놓은 빛이다. 과거에 이 무대 위에서 연주하거나, 노래하거나, 춤을 추었던 출연자들의 유령이 빈 무대에서 마음껏 뛰놀도록 한다는 의미이며, 그래야 지금의 출연자들이 벌일 공연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노이마이어는 프랑스의 젊은 피아니스트 다비드 프레이가 연주한 슈베르트 음반을 들으며 이 작품을 착상했다고 한다. 연주되는 곡은 <악흥의 순간> D 780의 여섯 곡, 알레그레토 c단조(D 915), 즉흥곡 D 899의 네 곡, 그리고 피아노 소나타 G장조 D.894의 첫 악장이다. 이 곡을 사용한 노이마이어의 작품에 출연한 함부르크 발레단의 55명의 무용수 중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박윤수와 발레리노 강윤구도 포함되어 있다.

- 다비드 프레이(1981-)는 2008년 BBC 뮤직 매거진의 ‘올해의 신인상’과 2009년 에코 클래식 상을 거머쥐며 혜성과 같이 나타난 프랑스 피아니스트이며 특히 독일 음악의 탁월한 해석자로 알려졌다. 글렌 굴드의 독특한 연주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음악 다큐의 거장 브루노 몽생종이 프레이의 바흐 피아노 협주곡 녹음 과정을 담은 'Sing, Swing & Think'라는 다큐멘터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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