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NAXOS

NONE BUT THE LONELY HEART: TCHAIKOVSKY SONGS STAGED BY CHRISTOF LOY [한글자막]

아티스트 : 올레샤 골로프네바(소프라노), 켈시 라우리타노(메조소프라노), 안드레아 카레(테너), 블라디슬라프 술림스키(바리톤), 니콜라이 트라브카(바리톤), 마리우츠 클룹추크(피아노), 니콜라이 페테르센(피아노), 크리스토프 로이(연출)
앨범번호 : 2110770
바코드 : 747313577057
발매일 : 2024-03-06
장르 : 클래식

 

2021년 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실황

차이콥스키,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나의 괴로움 알리> (한글자막)

 

차이콥스키의 러시아 가곡들을 묶어 한 편의 음악극으로 재창조한 감동의 영상

크리스토프 로이는 오페라 대본을 전면적으로 재해석해내는 레지테아터 연출의 대가이자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모험가다. 그가 이번에는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가곡들을 묶어 마치 러시아 단편소설에 입각한 연극 한 편을 보는 듯한 공연물을 만들어냈다. 제목으로 사용된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나의 괴로움 알리>는 괴테의 원시를 바탕으로 한 차이콥스키의 가장 유명한 로망스다. 로이는 100여 곡에 달하는 차이콥스키 가곡 중 24곡을 골라 남자 셋, 여자 둘의 심리를 그려낸다. 극의 중심은 벨라루스 바리톤 블라디미르 술림스키가 노래한 중년의 남성이다. 그의 젊은 두 친구, 아내,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의 여자 친구가 등장한다. 언어 때문에 만날 기회가 적었던 차이콥스키 가곡의 놀라운 재발견이자 신선하기 그지없는 재창조물이다.

 

[보조자료]

-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 크리스토프 로이(1962-)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2017년에는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드의 연출가상을 수상했다. 대본을 전혀 새롭게 재해석하는 레지테아터 연출가에 속하는데, 무대는 일관된 단순성을 선호하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과 음악에 부합하는 해석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오페라의 경계를 벗어난 음악극 작업도 활발한데, 빈 오페레타 아리아와 프랑스, 네덜란드 샹송, 아메리칸 송 북의 멜로디를 섞어 한 편의 영화로 만든 <암스테르담의 봄날>, 슈베르트 자신을 겨울나그네에 빗댄 <어느 겨울나그네>와 더불어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나의 괴로움 알리>도 일련의 새로운 시도의 산물이다.

- 특별한 연결점이 없는 가곡들을 사용해 드라마를 엮은 것이기에 구체적인 스토리보다는 다섯 인물의 관계와 그 내면을 그려낸 구성이다. 극의 중심에 있는 바리톤은 인생의 기로에 놓인 중년남자다. 어떤 면에서는 차이콥스키를 연상시킨다. 젊은 두 친구가 있는데 한 명은 바리톤, 다른 한 명의 테너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발레리나 출신인 듯한 아내(소프라노)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자는 아내와 진정한 소통을 하지 못한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여자 친구(메조소프라노)에게 친근함을 느끼지만 사랑고백을 한 적은 없다. 인생이란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 이런 창조적 공연을 펼친 프랑크푸르트 오페라는 1782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기존 극장이 파괴되어 1963년에 현재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극장은 아니었지만 과감한 시도, 젊은 성악가 발굴 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13년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드의 1회 오페라 컴퍼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독일의 음악잡지 ‘오페른벨트’가 발표하는 ‘올해의 오페라하우스’로 계속 선정(2020년, 2022년, 2023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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