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프리드만 아이히호른(바이올린), 알렉산더 휠쇼프(첼로), 예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니콜라스 파스케(지휘) |
앨범번호 | : | 8574048 |
바코드 | : | 747313404872 |
발매일 | : | 2024-03-07 |
장르 | : | 클래식 |
파가니니와 동시대를 살았던 두 명의 비르투오소, 모든 것을 함께 했던 형제의 흔적
18세기 중반 만하임 궁정의 콘트라베이스와 트럼펫 연주자였던 카스파 보어러에서 부터 시작된 보어러 가문의 명성은 19세기 편찬된 <그루브 사전(음악 & 음악가)> 초판본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카스파 보어러의 두 아들인 앙투완과 막스 역시 음악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뽐냈다. 르돌프 크로이처의 제자이자 베를리오즈의 찬사를 받았으며, 파가니니 - <24개의 카프리스> 중 18번째 곡의 헌정 대상자이기도 했던 앙투완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파가니니의 요소와 작곡가의 서정이 결합된 균형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앙투완의 동생이자 첼로 연주자였던 막스는 형과 함께 뮌헨 궁정악단에서 활약했는데, 바이에른 국왕에게 헌정된 (막스의) <첼로 협주곡>은 19세기초 독주악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첼로의 빠른 도약을 실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형제가 공동으로 작곡한 <대(大) 교향곡 ‘군대’(또는 군대 대 교향곡)>는 프로이센 국왕에게 헌정된 작품으로서 열정적이고 대담한 기교가 빚는 담대한 인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파가니니와 동시대를 살았던 두 명의 비르투오소, (연주) 여행과 연주 그리고 작곡까지도 함께 했던 형제의 흔적을 세계 최초 녹음과 뛰어난 연주로 만나 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음반이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