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TURANDOT [GRAN TEATRE DEL LICEU, 2020][한글자막]

아티스트 : 호셉 폰스(지휘), 리세우 대극장 오케스트라 & 합창단, 이레네 테오린(투란도트), 호르헤 데 레온(칼라프), 에르모넬라 야호(리우), 알렉산더 비노그라도프(티무르), 프랑크 알레우(연출)
앨범번호 : 763508
바코드 : 814337016104
발매일 : 2023-05-27
장르 : 클래식

 

2019년 리세우 대극장 실황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한글자막)

 

미래 우주공간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 에르모넬라 야호의 가장 감동적인 류!

스페인의 ‘라 푸라 델스 바우스’는 곡예적인 움직임과 현대적으로 살아 숨 쉬는 무대를 창조하는 씨어터그룹으로 유명하다. 그 멤버였던 프랑크 알레우가 미래의 우주공간을 연상시키는, 하지만 의상은 상당히 보수적인 스타일로 새로운 <투란도트>를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대극장에서 구현해냈다. 이레네 테오린(투란도트)과 호르헤 데 레온(칼라프)는 이 오페라로 워낙 유명한 주역들이지만 더욱 돋보이는 스타는 알바니아 소프라노 에르모넬아 야호다. 눈물 흘리며 배역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야호는 이번에도 몽세라 카바예를 연상시키는 놀라운 가창력과 영혼을 담아낸 해석으로 류의 사랑과 희생을 감동적으로 소화했다. 푸치니가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피날레 부분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랑코 알파노의 판본을 사용했다.

 

[보조자료]

-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죽고 2년이 지난 1926년에 초연되었다. 마지막 부분을 남겨둔 채 후두암 수술을 받았다가 세상을 떠난 탓이다. 류의 죽음 이후 15분 정도 남은 미완성 부분은 후배 작곡가 프랑코 알파노가 푸치니의 메모와 앞 장면의 선율을 참고해 마무리했다. 최근 수십 년간 피날레를 새롭게 바꾼 판본이 여럿 등장했지만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여전히 프랑코 알파노의 악보다.

- <투란도트>의 원작은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베네치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우화로 알려져 있다. 고치가 참고한 것은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와 쌍벽을 이룬다는 아라비아 문학 <천일일화>에서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한 중국 공주 투란도트 이야기다. 하지만 ‘투란도트’는 ‘투르의 딸’이란 뜻인데, ‘투르’는 아라비아 신화에서 페르시아의 라이벌인 중앙아시아의 영웅적인 왕자를 가리킨다고 한다. 지금은 투르키스탄이란 나라의 이름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즉 중앙아시아 설화가 아시아의 보편적 지칭인 중국 이야기로 둔갑한 것이다. 프랑크 알레우가 시기와 장소가 불분명한 가상의 공간으로 무대를 설정한 것은 이런 배경과 관계된다고 볼 수 있다.

- 투란도트를 부른 이레네 테오린은 스웨덴 소프라노로 특히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니벨룽의 반지>로 유명한 폭발적 성량의 가수다. 칼라프 역의 호르헤 데 레온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출신의 테너로 주로 이탈리아 오페라의 드라마틱한 역에 정평이 있다. 류를 부른 알바니아 소프라노 에르모넬라 야호는 목소리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영혼을 담아 노래하는, 특히 비극적인 역을 맡았을 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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