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ROSSINI: LE SIEGE DE CORINTHE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로베르토 아바도(지휘), 이탈리아 국립방송 심포니 오케스트라, 테아트로 벤티디오 바소 합창단, 루카 피사로니(마호메트 2세), 니노 마차이제(파미라), 세르게이 로마노프스키(네오클레스), 존 어빈(클레오메네), 카를루스 파드리사 (연출)
앨범번호 : 765904
바코드 : 810116910274
발매일 : 2024-04-02
장르 : 클래식

 

2017년 페사로 로시니 페스티벌 실황

로시니, 오페라 <코린트의 포위> (한글자막)

 

로베르토 아바도-마차이제-피사로니가 펼쳐낸 로시니 대작의 첫 한글자막 영상

20대의 젊은 나이에 유럽 최고의 스타 작곡가로 떠오른 조아키노 로시니는 프랑스로 건너가 1825년부터 파리에서 작품을 썼다. 그 첫 불어 오페라가 <코린트의 포위>(1826)인데, 6년 전 나폴리에서 초연한 <마호메트 2세>를 개작한 170분짜리 대작이다. 1459년 마호메트 2세가 이끄는 터키군이 그리스의 코린트를 공격한다. 수년 전 다른 사람으로 변장한 마호메트를 아테네에서 만나 사랑했던 코린트 지도자의 딸 파미라는 조국이냐 사랑이냐의 갈등 끝에 조국을 선택한다. 벨칸토 오페라의 최고 권위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가 치열한 노래로 가득한 이 오페라의 열기를 살리면서도 절묘한 균형감을 발휘했다. 모든 출연진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특히 파미라 역의 니노 마차이제에게 최고의 찬사가 쏟아졌다. 카를루스 파드리사의 연출도 역동적이다.

 

[보조자료]

- <코린트의 포위>는 1820년 나폴리에서 초연한 <마호메트 2세>를 1826년 파리 관객을 위해 개작한 것이다. 시기는 1470년에서 1459년으로, 장소는 베네치아의 통치를 받는 그리스의 네그로폰테 섬에서 그리스인들이 다스리는 코린트로 바뀌었고, 등장인물도 마호메트 2세를 제외하고는 이름이 바뀌었다. 코린트로 바뀐 이유는 당시 터키를 상대로 한 그리스 독립전쟁에 대한 서유럽의 관심을 반영했을 것이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터키의 공격으로 일촉즉발 위기에 빠진 코린트 통치자 클레오메네의 딸 파미라는 코린트 전사 네오클레스와의 결혼을 요구받는다. 그런데 알고 보니 터키군을 이끄는 마호메트 2세는 그녀가 아테네에서 만나 사랑했던 남자 아니었던가. 당시 마호메트 2세는 신분을 속였던 것이다. 마호메트 2세는 파미라와 맺어지는 조건으로 코린트 지도자들에게 관용을 베풀겠다고 하지만 클레오메네와 네오클레스는 결사대항하고, 결국 파미라는 사랑 대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 로베르토 아바도(1954-)는 작은아버지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적어도 벨칸토 오페라에 관한한 최고의 실력파 지휘자다. 202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30주년 기념작이었던 벨리니의 <노르마> 지휘를 위해 내한했을 때 한국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벨칸토의 진수를 선사해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 카를루스 파드리사가 이끄는 라 푸라 델스 바우스는 기계장치와 조명을 이용한 아크로바틱한 무대연출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톤을 낮췄다. 더미로 쌓인 생수통, 현란한 원색이 섞인 의상이 시공간을 넘어 전쟁 공포 속의 코린트를 묘사한다. 출연진 중 루카 피사로니는 역시 무대를 빛내는 미남 베이스바리톤이요, 두 테너 역의 세르게이 로마노프스키와 존 어빈도 훌륭하다.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최고 수준의 콜로라추라를 소화해낸(파이낸셜 타임즈)” 소프라노 니노 마차이제는 가장 돋보인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