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SINI: IL TURCO IN ITALIA (2DVD)[한글자막]

아티스트 : 스페란차 스카푸치(지휘), 필하르모니카 조아키노 로시니, 어윈 쉬로트(셀림), 올가 페레트얏코(피오릴라), 니콜라 알라이모(제로니오), 르네 바베라(나르치조), 피에트로 스파뇰리(프로스도치모), 체칠리아 몰리나리(차이다), 다비데 리베르모레(연출)
앨범번호 : 762508
바코드 : 814337016975
발매일 : 2023-05-27
장르 : 클래식

 

2016년 페사로 로시니 페스티벌 실황

로시니, 오페라 <이탈리아의 튀르키예인> (한글자막)

 

구출극의 공식을 비틀어버린 로시니의 기발한 오페라를 휘황찬란하게 빛낸 실황

구출극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으로 성공을 거둔 로시니는 이듬해 ‘구출극’의 공식인 ‘이슬람 세계를 탈출하는 기독교인’을 비틀어버린 <이탈리아의 튀르키예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약관 22세 때의 일이다. 이탈리아를 선망한 이슬람 태수가 나폴리로 찾아왔다가 자유분방한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펼쳐진다. 소재 고갈에 빠진 작가가 현실 속 주인공들을 관찰하면서 작품을 쓴다는 기발한 구성은 물론 유부녀 피오릴라의 과감한 애정행각도 놀랍다. 연출을 맡은 다비데 리베르모레는 영화세트장 배경으로 바꾸었다. 조역까지 최고 스타들로 채워진 출연진들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로시니 특유의 재빠른 파를란도 창법과 완벽한 화음으로 공연을 빛냈다. 로시니 희가극의 결정판이라 할 실황이다.

 

[보조자료]

- 줄거리를 요약한다. (1막) 한 작가가 소재 발굴에 고민 중이다. 늙은 돈 제로니오는 젊은 아내 피오릴라 문제로 집시 여인 차이다에게 점을 부탁하는데 바람을 피운다는 말에 기분이 나빠진다. 차이다는 원래 튀르키예 태수 셀림을 사랑했다가 버림받은 여인인데 아직도 셀림을 그리워한다. 남편에게 권태를 느끼는 피오릴라가 해변에 나왔다가 나폴리에 도착한 셀림과 마주친다. 피오릴라는 집으로 셀림을 초대해 환대하지만 남편의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극의 소재를 찾아내 신이 난 작가는 우연을 가장해 셀림과 차이다의 해후를 꾸민다. 두 사람은 재회를 기뻐하고 이를 본 피오릴라는 질투한다.

(2막) 셀림은 제로니오에게 튀르키예 풍습대로 그의 아내를 사겠다고 말한다. 제로니오가 이탈리아 풍습을 인용하며 응수하자 셀림은 약탈하겠다고 맞받아친다. 셀림은 피오릴라와 무도회의 혼란을 이용해 함께 도망치기로 약속한다. 작가는 차이다에게 피오렐라와 같은 옷을 입혀 무도회에 참석하도록 하고 셀림은 그녀를 피오릴라로 착각해 데리고 나간다. 셀림을 잃은 피오릴라는 남편으로부터도 이별통지를 받고 낙담한다. 그러나 제로니오는 후회하는 피오릴라에게 관용을 베풀고, 셀림은 차이다와 함께 튀르키에로 돌아간다. 작가는 희극을 잘 마무리한다.

- 모든 출연진이 빛나는 실황이다. 지휘자 스페란차 스카푸치가 여성인 점에도 눈길이 간다. 안나 네트렙코의 연인(지금은 아니지만)으로 유명했던 어윈 쉬로트는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는 물론 로시니 베이스로도 전혀 손색없는 노래로 감탄을 자아낸다. 올가 페레트얏코는 로시니 페스티벌 최고의 스타 소프라노답고, 니콜라 알라이모의 정확한 파를란도 창법, 르네 바베라의 놀라운 미성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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