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TOSCA - TEATRO ALLA SCALA 2019, ANNA NETREBKO [한글자막]

아티스트 : 리카르도 샤이(지휘),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안나 네트렙코(토스카), 프란체스코 멜리(카바라도시), 루카 살시(스카르피아), 다비데 리베르모레(연출)
앨범번호 : 763308
바코드 : 814337016081
발매일 : 2023-04-18
장르 : 클래식

 

2019년 라 스칼라 실황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한글자막)

 

드디어 네트렙코의 토스카를 만난다! 그것도 샤이가 지휘하는 라 스칼라에서!

젊은 날의 안나 네트렙코는 이미 풍성한 음색이었지만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살려서 주로 리리코 주역을 노래했다. 하지만 출산하고 나이가 들고 살도 붙으면서 더욱 풍요로운 스핀토 음성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2011년 이후 점차 무거운 역으로 이동한 결실이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아이다>, <안드레아 셰니에>, <예브게니 오네긴>, <투란도트> 등이다. 2019년 라 스칼라 실황인 본 영상은 네트렙코의 첫 토스카는 아니지만 영상물로 처음 발매되는 <토스카>다. 2015년부터 라 스칼라를 이끌고 있는 리카르도 샤이가 특유의 찬란한 음향과 어두운 분위기를 오가는 오케스트라 효과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연출자 다비데 리베르모레는 프로덕션마다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충분한 제작비 지원 속에 전통과 창의가 공존하는 역량을 과시했다.

 

[보조자료]

- <토스카>는 픽션이지만 1800년 6월 중순에 실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인 마렝고 전투를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이탈리아 입장에서 보자면 나폴리 왕국이 지지하는 오스트리아 군대와 공화주의자들이 지지하는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가 격돌한 것인데, 처음엔 오스트리아의 승리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결국 나폴레옹의 승리로 결판났다. 토스카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는 로마의 공화주의자로서 나폴리 공화국의 끄나풀인 이곳의 경찰총감 스카르피아의 음모에 희생된다.

- 본 실황은 2019년 실황인데,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많은 오페라 극장이 쉬어서,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평소 푸틴 지지 행보를 보인 네트렙코에게 어려운 시기가 닥친 걸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개전 초기에 네트렙코는 전쟁 반대 입장만 밝혔을 뿐 정치적 견해는 밝히지 않는 바람에 미국과 독일의 여러 극장에서 예정된 캐스팅이 취소되는 수모를 당했다. 얼마 후부터 러시아 정부와 거리를 두는 태도를 취했는데 이때부터는 러시아 쪽에서 배반자 소리를 듣게 되었다. 현재는 거의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부 관객의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평단의 우호적 태도는 거의 회복되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경우 일방적인 계약취소에 대해 네트랩코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 본 영상은 네트렙코에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상대역인 카바라도시와 스카르피아 역에도 이탈리아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했다. 프란체스코 멜리는 표현력이 단조롭다는 한계가 있지만 최고의 미성을 자랑하는 리리코 테너다. 최근 유행했던 스핀토 음색의 카바라도시가 아니란 점에서 인상적이다. 루카 살시는 현재 베르디 및 푸치니, 베리즈모 레퍼토리에 강점을 지닌 강건한 바리톤의 이탈리아 대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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