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IDOMENEO (VIENNA STATE OPERA, 2019)(2DVD)[한글자막]

아티스트 : 토마스 네포필(지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베르나르트 리히테르(이도메네오), 라헬 프렌켈 (이다만테), 이리나 룽구(엘레트라), 발렌티나 나포르니타(일리아), 카스퍼 홀텐(연출)
앨범번호 : 760208
바코드 : 814337016746
발매일 : 2022-03-03
장르 : 클래식

2019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
모차르트, 오페라 <이도메네오> (한글자막)

오디세우스에 비견될 이도메네오의 귀환을 다룬 모차르트의 첫 위대한 오페라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22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시각인데, 그중 12번째 작품인 <이도메네오, 크레타의 왕>(1781)은 ‘신동’ 모차르트가 25세 원숙기에 이르러 ‘위대한 오페라’ 반열에 오를 걸작을 작곡한 출발점으로 간주된다.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처럼 보이지만 기존의 프랑스 궁정 오페라를 각색한 것이어서 18세기 후반의 두 나라 스타일이 혼재되어 있다. 특히 타이틀 롤인 이도메네오를 카스트라토가 아닌 테너가 부르도록 한 것은 프랑스식 선택이다. 덴마크의 세계적 오페라 연출가 카스퍼 홀텐은 평소의 개성 넘치는 시도보다 트로이 전쟁의 후일담에서 비롯된 복잡한 인물구도를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하여 오페라의 줄거리를 미리 모르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조자료]

- 트로이 전쟁 후 그리스 서쪽 섬 이타케의 오디세우스 외에 귀환 과정에서 고난을 겪은 영웅은 없을까? 호메로스는 일반적 범주 이상의 고생은 없었고 특히 크레테의 왕 이도메네우스의 귀향은 가장 행복했던 것의 하나라고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자료에는 힘겹게 돌아왔다고 기록되었다. 선단이 폭풍우를 만나 위기에 빠지자 이도메네우스는 고향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을 제물로 바치겠다고 맹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명적으로 친아들과 조우하고 만다. 이후 이야기는 아들을 제물로 바쳤다는 설과 시늉만 했다는 설로 나뉜다. 

-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는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를 계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샤르팡티에의 프랑스 궁정 비극 오페라를 각색한 것이다. 특히 영웅 이도메네오 역을 카스트라토가 아닌 테너에게 맡긴 것은 프랑스 전통에 가깝다. 음악적 수준에 있어서도 전성기에 접어든 25세의 작품답게 그 이전의 어릴 적 오페라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다. 등장인물 중 특이한 경우는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엘레트라)가 이도메네오의 아들 이다만테 왕자와 결혼하기 위하여 크레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도메네오의 전리품이었다가 이다만테가 구조한 트로이 공주 일리아와의 경쟁에서 밀린다.

- 타이틀 롤을 부른 베르나르트 리히테르(1973-)는 독일계 스위스 테너로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이 있다. 이다만데 왕자 역은 1781년 초연 당시 카스트라토가 불렀고, 개정판에서는 테너에게 주어졌는데, 본 공연에서는 이스라엘의 메조소프라노 라헬 프렌켈(1981-)이 맡았다. 엘레트라 역의 이리나 룽구(1980-)는 우리나라에도 몇 번 다녀간 러시아 소프라노로, 이번 출연자 중 가장 돋보이는 가창력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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