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LER: LIVE [WIENER STAATSOPER]

아티스트 : 타키자와 시노(피아노), 악셀 코버(지휘), 슬라브카 자메츠니코바(소프라노), 빈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올가 에시나 & 마르코스 메나(라이브 주역), 빈 국립발레, 한스 반 마넨(안무), 마르틴 슐랩퍼(안무)
앨범번호 : 758908
바코드 : 814337015893
발매일 : 2021-10-14
장르 : 클래식

2020년 빈 국립발레 실황
마르틴 슐레퍼 <4번> / 한스 반 마넨 <라이브>

빈 신년음악회의 마스코트 빈 국립발레단, 새 감독과 함께 미래를 예고하다
빈 국립발레는 빈 필 신년 음악회에서 발레 장면을 담당해온 독일어권의 대표적 ‘고전’ 발레단이다. 프랑스 무용스타였던 마뉘엘 르그리가 사임한 후 동 발레단이 선택한 후임 예술감독은 스위스 출신 마르틴 슐레퍼! 고전 발레에 기반을 두었지만 실험적 작업을 펼쳐온 무용가이기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본 영상물은 취임 첫 결과물로 2020년 12월, 코로나 탓에 무관객 공연된 실황이다. 슐래퍼는 말러 교향곡 4번을 고스란히 사용한 신작 <4번>으로 고전발레에 익숙한 단원들에게 어두운 무대와 모던한 의상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변화를 예고했다. 함께 수록된 <라이브>는 네덜란드의 거장 한스 반 마넨의 1979년 안무작으로, 발레 역사상 비디오를 무대에 투사한 최초의 작품이다.

[보조자료]

- 빈 필의 신년음악회를 볼 때마다 우리는 두 편 쯤 제공되는 발레 장면을 기대한다. 다른 세상에서 내려온 존재들 같은 미남미녀들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춤을 추기 때문이다. 그 멤버들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오페라와 깊이 얽혀있는 빈 국립발레 소속이다. 빈 국립발레는 큰 전환기에 와 있다. 2010년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이 발레단의 보수적 전통을 충실하게 발전시켰던 스타 무용수 출신의 마뉘엘 르그리가 10년 만에 스스로 퇴진했기 때문이다. 파리 오페라발레 시절 누레예프의 가장 큰 총애를 받았던 르그리는 누레예프의 숨결까지 불어넣어 관객들의 지지를 받아왔고, 그의 퇴진과 함께 일부 단원도 발레단을 떠났다.

- 2020년 후임으로 부임한 마르틴 슐레퍼는 스위스 출신이다. 스위스 바젤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1990년대 이후 독일의 세 발레단을 차례로 이끌면서 고전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한 안무가다. 고전 발레계에서는 다소 급진적인 존재였기에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이 있었는데, 빈 국립발레에서의 첫 산물인 <4번>은 호평을 받았다. 빈 관객에게 익숙한 말러의 교향곡을 사용했고, 고전 발레의 틀을 벗어났지만 급진적이지 않으며, 발레단 단원들 전체를 포용한 앙상블 중심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덕분이다. 미래에 대한 변화를 예고함과 동시에 전통과 화합을 중시한다는 신호였을 것이다.

- 슐레퍼의 신작과 함께 공연된 작품은 네덜란드의 거장 안무가 한스 반 마넨의 <라이브>다. 1979년 네덜란드 국립발레에서 초연되었을 당시 발레 역사상 최초로 비디오를 활용한 것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인데, 슐레퍼와 친분이 깊은 반 마넨이 빈 국립발레의 공간에 어울리는 수정판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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