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ELEMANN: WAGNER, BRUCKN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엘리나 가랑차(메조소프라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05108
바코드 : 814337017415
발매일 : 2021-09-01
장르 : 클래식

202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틸레만과 가랑차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 & 바그너 <베젠동크 가곡집> (한글자막)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을 빛낸 “집중력과 귀족적인 사운드의 멋진 결합”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현재 독일어권 최고의 인기지휘자다. 독일-오스트리아 레퍼토리에 집중하는데, 유장하면서도 변화무쌍한 템포와 강약 조절로 자신만의 독일 사운드를 창조해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틸레만이 2020년 100주년을 맞은 잘츠부르크 여름음악제에서는 동 페스티벌의 주빈악단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자신의 장기인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인기곡 4번 ‘낭만적’을 지휘했다. “집중력과 귀족적인 사운드의 웅대한 결합”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여기에 더해 라트비아의 카리스마 넘치는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가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집>을 노래한다. “소름끼친 이벤트”라는 언론의 찬사가 너무 당연
해 보이는 멋진 실황이다.

[보조자료]

- <베젠동크 가곡집>(1858)은 바그너의 오페라가 아닌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정치적 문제와 채무 관계로 스위스에 도피해 지내던 시기의 산물인데, 자신의 모든 오페라 대본을 직접 써야 직성이 풀렸던 바그너답지 않게 마틸데 베젠동크의 시에 곡을 붙인 5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유는 바그너가 자신의 후원자의 아내였던 마틸데에게 흠뻑 빠져있었기 때문인데, 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은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작곡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원곡은 피아노 반주인데, 지금은 펠릭스 모틀이 편곡한 관현악 반주로 연주되는 일이 많다.

- 후기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대표작은 교향곡 7, 8, 9번을 꼽는 일이 많지만 이는 20세기 후반 이후의 상황이고, 그 이전부터 인기가 높았던 곡은 교향곡 4번(1874)이다. ‘낭만적’이라는 부제는 브루크너가 직접 붙였지만 로맨틱한 의미의 사랑과는 거리가 멀고 중세적인 ‘로망’의 의미에 가깝다. 브루크너는 “1악장은 아침 잠을 깨우는 호른소리, 2악장은 노래, 3악장은 사냥꾼들이 숲속에서 즐기는 사냥 트리오” 혹은 “중세 도시, 새벽, 탑에서 울리는 아침 나팔, 말에 올라탄 기사들과 그들을 둘러싼 자연의 마법, 속삭이는 숲, 새들의 노래, 그리고 낭만적인 풍경들”이라고 표현했다.

- 크리스티안 틸레만(1959-)은 카라얀의 후계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베를린 태생의 지휘자다. 카라얀과 다른 점은 독일 레퍼토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고, 종종 국수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을 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 하지만 독일 후기낭만주의 음악에서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따로 음악감독을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에서도 가장 환영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이다. 엘리나 가랑차(1976-)는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음악가문 출신의 메조소프라노로,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지적인 가창 스타일, 여러 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뛰어난 재능으로 단숨에 세계 오페라 무대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과 부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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