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TRAUSS: ELEKTRA (SALZBURG FESTIVAL,2020) [한글자막]

아티스트 : 프란츠 벨저-뫼스트(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아우스리네 스툰디테(엘렉트라), 타냐 아리아네 바움가르트너(클리템네스트라), 아스믹 그리고리안(크리소테미스), 데렉 웰튼(오레스테), 크지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연출)
앨범번호 : 804308
바코드 : 814337017491
발매일 : 2021-07-20
장르 : 클래식

202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R.슈트라우스: 오페라 <엘렉트라> [한글자막]

그리스 비극에 의한 잔혹 오페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을 장식하다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주도로 시작된 세계 최고의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2020년 여름에 10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 창궐 상황에서 평년보다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100주년 페스티벌이 개최되었고, 그중 그리스 비극을 다룬 슈트라우스의 <엘렉트라>는 큰 이슈를 차지했다. 폴란드 연극의 거장 크지슈토프 바를로프스키의 연출은 현대적인 무대와 의상 속에 남편을 살해한 아내와 복수를 도모하는 딸 엘렉트라, 아들 오레스트, 망설이는 다른 딸 크리소테미스의 심리와 행동을 새로우면서도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이끌어낸다. 이 공연으로 잘츠부르크 무대에 데뷔한 리투아니아 소프라노 아우스리네 스툰디테의 존재감도 괄목할만하다.

[보조자료]

- 트로이 원정대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10년 만에 귀국하자마자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그 정부에게 살해당한다. 조상 때부터 누적된 원한, 남편과 아버지로서 차마 못할 짓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였다. 아들 오레스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누이 엘렉트라의 도움으로 모친과 양부를 살해하여 복수한다.

- 그리스 삼대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가 모두 이 이야기에 입각한 비극을 썼고, 슈트라우스의 대본작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은 그중 소포클레스를 중심으로 리브레토 대본을 썼다. <엘렉트라>는 냉랭한 공기가 흐르는 듯 잔혹과 광기의 오페라다. 단막이지만 오케스트라 규모가 크고 악기도 다양하다. 선율과 화성의 전개는 무척 자유로우며, 반음계를 기조로 한 불안과 긴장의 연속임에도 분위기가 바뀔 때는 선율적이다. 엘렉트라는 시종 무대 위에 존재한다. 초반부터 긴 모놀로그를 부르고, 쉴 새 없이 등장인물들을 상대하며, 피날레에서는 광기 어린 춤까지 추어야한다. 소리가 덜 익은 젊은 날에는 여동생 크리소테미스를, 한창 무르익은 전성기에는 엘렉트라를, 내리막에 접어든 다음에는 모친 클리타임네스트라를 부르는 것이 독일 오페라 소프라노의 가장 이상적인 경력관리라는 속설도 있다.

- 폴란드의 크쉬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1962-)는 스티앙 루파, 잉마르 베리만, 피터 브룩 등 거장들의 조연출을 지내며 유럽 연극의 다양한 언어를 습득한 연극연출가다. 덕분에 동유럽을 뛰어넘는 범유럽적 색채가 강하다. 2001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햄릿>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고대 이야기들을 모아 유럽 내 주요극장간 네트워크에 의한 공동제작을 모색한 ''프로스페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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