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TRIPLE CONCERTO - MUTTER,YO-YO MA, BARENBOIM

아티스트 : 다니엘 바렌보임(지휘/피아노), 안네-소피 무터(바이올린) 요요마(첼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03608
바코드 : 814337017569
발매일 : 2021-01-18
장르 : 클래식

2019년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베를린 필하르모니 실황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 / 브루크너 교향곡 9번

화합과 성장을 입증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20주년 콘서트의 감동

괴테의 ‘서동시집(西東詩集)’에서 아름을 딴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1999년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이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이스라엘과 그에 적대적인 중동 출신 젊은 음악가들로 결성했다. 사이드는 2003년 세상을 떠났지만 동 악단은 스페인에 본부를 두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늘 긴장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도 평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본 영상은 2019년 베를린 필의 본거지인 필하르모니에서 열린 그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담은 실황이다. 안네-조피 무터(바이올린)와 요요마(첼로)가 참여한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는 동 악단이 표방하는 화합의 상징이요,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은 가장 거대한 대곡을 거침없이 연주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른 이 악단의 성장을 상징한다.

[보조자료]

- ‘서동시집(West–östlicher Divan)’은 괴테 만년의 작품으로, 사랑, 술, 인생의 예지를 노래한 열두 개의 서(書)로 이루어져 있다. 14세기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에게 받은 감명과, 라인을 여행했을 때 겪은 사랑의 체험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다니엘 바렌보임은 상대에 대한 이해가 화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고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이스라엘과 중동 출신 젊은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1999년에 시작한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희망했다. 이름도 이를 상징하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로 지었다. 시도는 좋지만 성공은 어려울 거라는 의심 속에서 이 악단은 2019년,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 바렌보임은 베를린 국립오페라와 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동시에 베를린 필도 자주 지휘했다. 2016년에는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도 베를린에 열었다. 이런 베를린과의 인연 덕분에 베를린 필의 공간이자 1963년 카라얀 시대에 개관한 필하르모니에서도 종종 콘서트를 갖는다.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20주년 콘서트가 이곳에서 열린 것도 바렌보임에게 있어서 베를린의 의미와 닿아있다.

- 이날 프로그램도 의미심장하다.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는 독주악기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가 등장하는 보기 드문 구성이며, 본질적으로 ‘대결’ 구도인 협주곡 양식에서 세 악기간의 균형 있는 역할 배분과 조화가 필요한 곡이다. 특히 이날 독주자들은 상호간은 물론 오케스트라와도 완벽하게 융화된 호연을 보였다.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d단조는 3개 악장인데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대곡이자 후기 낭만주의의 대표곡이다. 악기 편성도 거대하고 특히 금관악기의 활약이 중요해서 수준 높은 연주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비록 비상설 악단이지만 20년간 꾸준히 성장한 이 오케스트라의 현재 실력을 자랑할 만한 선곡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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