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ARMSTRONG PLAYS WAGNER-LIST-MOZART

아티스트 : 키트 암스트롱(피아노)
앨범번호 : 756508
바코드 : 814337015657
발매일 : 2021-01-18
장르 : 클래식

2019년 바이로이트 마르크그라프 극장 실황
키트 암스트롱이 연주하는 바그너-리스트-모차르트

 

음악가의 길을 택한 비범한 천재 피아니스트의 바이로이트 바로크 극장 실황
바이로이트에는 바그너 축제극장만이 아니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바로크 양식의 아담한 마르크그라프(마르크라비알) 오페라하우스가 있다. 2019년 여름 이곳에서 키트 암스트롱의 특별한 리사이틀이 열렸다. 영국인 부친과 대만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키트는 영아 적부터 언어, 과학, 수학 영재로 소문났고, 5살에 책만 읽고 음악 원리를 깨쳤다. 그리고 여러 선택지 중에서 작곡과 피아노의 길을 택했다. 바이로이트는 바그너의 도시인 동시에 그 친구이자 장인 프란츠 리스트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키트는 이를 고려해 리스트 중심으로 선곡하되 바그너의 소나타와 신동답게 모차르트의 곡을 더했다. 바이로이트의 피아노 제작 가문 스타인그레버의 옛 피아노와 현대 피아노를 사용한 점도 흥미롭다.

[보조자료]

- 바이로이트의 마르크그라프 오페라하우스는 1750년 이탈리아 오페라를 공연하기 위한 극장으로 건립되었다. 왕실에서 주도했으면서도 시민 계급도 이용할 수 있도록 거리에 지었으며, 당시 유명 이탈리아 건축가들을 고용하여 500석의 작은 극장이지만 가장 아름답게 건축했다.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하우스가 원래 모습대로 보존된 흔치않은 경우여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키트 암스트롱은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9개월 만에 입이 열렸고, 일찌감치 언어뿐 아니라 수학, 과학, 그리고 공간감각에 천재성을 발휘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음악도 피아노 레슨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백과사전 등을 통해 그 원리를 혼자 깨쳤다고 한다. 9살에 유타 대학에 입학하여 생물학, 물리학, 수학, 음악을 공부하다가 그중 자신의 미래로 음악을 선택하여 11세에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했다. 현재는 피아니스트는 물론 작곡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로서 키트 암스트롱은 곡의 흐름과 구조를 잘 읽고 독자적으로 해석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특징이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에서 특히 잘 드러나는데, 기교적으로도 나무랄 데가 없다.

- 이날 프로그램은 바그너, 리스트, 모차르트로 구성되었는데 이중 리스트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다. 리스트는 딸 코지마가 바그너의 두 번째 아내였으므로, 만년에 바이로이트를 종종 들렀고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리스트의 의사에 반하여 이곳에 묻혔다.

- 스타인그레버(Steingraeber & Söhne) 피아노는 19세기 중반에 바이로이트에 설립된 피아노 회사로, 리스트도 이 회사의 피아노를 애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6대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전반부에 리스트가 소장했던 옛 피아노를 사용했고, 후반부(리스트 피아노 소나타부터)에는 현재 제작되는 모델 중 가장 대형인 E-272(272cm) 모델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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