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MAUD: WOODLANDS AND BEYOND - ELBPHILHARMONIE HAMBURG

아티스트 : 엘렌 그리모(피아노), 마트 헤네크(사진)
앨범번호 : 755408
바코드 : 814337015541
발매일 : 2020-11-09
장르 : 클래식

2017 엘프필하르모니 실황
엘렌 그리모 콘서트 ‘숲의 땅과 그 저편’

자연주의자 엘렌 그리모가 나무 사진 배경으로 펼친 특별한 콘서트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르모니는 21세기에 지어진 가장 멋진 콘서트 홀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개관하면서 멀티미디어 콘서트를 기획했는데, 본 영상은 프랑스의 미녀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와 독일 사진작가 마트 헤네크가 협업한 실황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자연주의자(특히 늑대 사랑으로 유명한)로서 그리모를 동시에 만나는 소중한 기록이다. 그리모의 연인이기도 한 마트 헤네크의 사진집 ‘숲의 땅’ 시리즈를 무대 뒤에 투사하여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주의와 인상주의의 짧은 곡들을 연주하는 가운데 영국 작곡가 니틴 소니가 그리모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소품 7곡이 삽입된다. 지나치게 규격화된 클래식 콘서트에 식상한 애호가들이 특별히 주목해야할 만한 영상이다.

[보조자료]

2017년 초 북독일 항구도시 함부르크에 새로운 공연장 엘프필하르모니가 개관했다. 기존의 벽돌공장 위에 2100석의 공연장을 지었다니 그 규모만으로는 대단할 것 없다. 그런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바다와 가까운 최적의 입지에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호텔과 레지던스, 스파 등의 상업시설이 포함된 대형 건물로 지어져 단번에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파도 모양 지붕의 외관은 21세기 최첨단 감각으로 손색이 없고, 건물 유리벽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조명 효과만으로 엘베 강변에 불꽃놀이 부럽지 않은 장관을 연출할 수 있다. 무대를 객석이 감싸는 빈야드 스타일로 설계된 메인 홀은 서울의 롯데콘서트홀을 위시한 세계 유수의 홀을 설계한 일본의 도요다 야스히사 작품이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1969~)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명문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세계 음악계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피아니스트다. 1987년부터 음반이 발매되었고 일찌감치 10대 피아니스트답지 않은 원숙한 경지를 들려주었다. 이후의 행보도 독특하다. 바쁜 순회 일정을 소화하는 콘서트 피아니스트라기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환경주의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늑대를 사랑하여 직접 사육하기도 하는 것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지금은 뉴욕에 주로 거주하는데, 자택에서 멀지 않은 뉴욕 주의 사우스 샐럼에 늑대보존센터를 설립했고, 실제로 그곳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무대 뒤에 투사되는 사진은 그리모와 동갑내기 독일 사진작가 마트 헤네크가 펴낸 ‘숲의 땅’이라는 사진집에서 발췌한 것이다. 헤네크는 활동 초기에 유명 클래식 연주자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고 한때 상업사진가 활동도 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 예술사진으로 전환했다. 본 영상물 발매일 현재 엘렌 그리모의 삶의 동반자이기도 한데, ‘숲의 땅’이라는 사진집도 연인인 그리모의 자연사랑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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