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EG/CLUG: PEER GYNT - WIENER STAATSBALLETT

아티스트 : 에드워드 그리그(음악), 에드워드 클루그, 빈 슈타츠오퍼 발레, 야코브 페이페르리크(페르), 앨리스 피렌체(솔베이지), 시몬 헤베트(지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755808
바코드 : 814337015589
발매일 : 2020-09-08
장르 : 클래식

2018 빈 슈타츠오퍼 실황-
창작발레 ‘페르귄트’

그로테스크한 세상으로 들어간 페르귄트

개관 150주년인 2019년을 앞두고 빈 슈타츠오퍼 발레가 선보인, 에드워드 클루그의 창작발레이다(2018년 12월 빈 슈타츠오퍼 실황).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에 라디오헤드의 록을 접목시키는 등 고전 서사와 음악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는 클루그는 ’페르귄트‘ 모음곡을 고스란히 사용하지 않고, 그리그가 남긴 현악 4중주 1번 op.27, 피아노 협주곡, 서정적 소품 5번, 홀베르크 모음곡 등을 통해 그리그의 음악세계를 탐닉해나간다.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어우러지는 그로테스크하며, 육체를 기괴하는 소품과 분장도 공포환타지 영화를 보는 듯하다. 해설지(21쪽 구성/영·불·독어)에 캐스팅, 그리그의 음악 트랙, 프로덕션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페르는 몰락한 지주의 아들이다. 어머니의 절실한 소원에도 불구하고 집안을 재건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지나친 공상에만 빠져 있다. 애인 솔베이지를 버리고 산속 마왕의 딸과 결탁, 혼을 팔아 넘기고 돈과 권력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 정신 이상자로 몰려 정신병원 입원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고향이 그리워 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르지만 난파되어 무일푼이 되어 고향 땅을 밟는다. 그리고 백발이 된 옛날의 애인 솔베이지의 팔에 안겨 죽는다. 

2018년, 빈 슈타츠오퍼는 개관 150주년인 2019년을 앞두고 이를 알리는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인다. 빈 슈타츠오퍼 발레가 선보인 창작발레 ‘페르귄트’도 이를 위한 것으로, 본 영상물은 2018년 12월 빈 슈타츠오퍼에 오른 실황물이다. 안무를 맡은 에드워드 클루그는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창작 발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립 마리보르발레단의 단장으로 안무가 겸 무용수 시절에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철저히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한 후, 영국 얼터너티브 록그룹 라디오헤드의 음악에 실어 춤으로 완성한 현대발레 ‘라디오와 줄리엣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내한한 바 있다. 이러한 그의 음악 사용은 대담하고도 아방가르드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페르귄트‘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을 고스란히 사용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페르귄트의 이야기를 빌어 그리그의 음악세계를 탐닉하는 구성이라 해도 될 정도로, 현악 4중주 1번 op.27, 피아노 협주곡 op.16, 서정적 소품 5번 op.54, 홀베르크 모음곡 op.40 등 13개의 장면과 대표곡들이 전개된다. 빈 슈타츠오퍼 발레사에 남을 역작으로, 페르 역은 야코브 페이페르리크, 솔베이지 역은 앨리스 피렌체가 맡았다. 현대발레, 창작발레이지만 무용수들의 움직임에만 집중하기보다 움직임과 어우러지는 소품, 디자인의 상상력도 창의적이다. 그로테스크하며, 기괴한 육체와 과장된 모습을 통해 페르귄트 원작에 담긴 기괴한 상상력을 북돋운다. 해설지(21쪽 구성/영,불,독어)에 캐스팅, 그리그의 음악 트랙, 프로덕션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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