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ENET: DON QUICHOTTE - BREGENZ FESTIVAL, 2019 [한글자막]

아티스트 : 다니엘 코헨(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보르 브레츠(돈키호테), 다비드 슈타우트(산초), 안나 고리아초바 (둘치네아), 마리암 클레망(연출) 외 
앨범번호 : 754008
바코드 : 814337015404
발매일 : 2020-09-08
장르 : 클래식

2019 브레겐츠 실황-
마스네 ‘돈키호테’ [한글자막]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돈키호테

마스네(1842~1912)가 1910년 작곡한 ‘돈키호테’의 2019년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황물이다. 호반 무대가 아닌 실내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클레망드(연출)가 역사 속의 돈키호테를 끄집어내어 뒷골목 불량배들과 싸우는 스파이더맨으로, 뉴욕 오피스에서 둘치아네에게 고백했다 차이는 인물로 그려낸다. 결국 돈키호테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곳을 오간다. 연출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코헨이 이끄는 빈 심포니의 연주가 탁월하게 다가온다. 

[보조자료] 

오페라 ‘돈 키호테’는 쥘 마스네가 작곡한 1910년 작품이다. 마스네는 세계적인 베이스 성악가 표도르 샬리아핀을 돈키호테로 내정하고 이 오페라를 작곡했다. 샬리아핀은 초연에서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갈채를 받았다. 특히 돈키호테가 죽는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었다고 한다. 

이 영상물은 2019년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황이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보통 호반 무대를 떠올리지만, 실내 공연장에서도 새로운 현대 오페라와 새로운 연출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페라의 내용은 원작을 기본으로 구성되었다. 축제가 한창인 마을 광장, 돈키호테는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둘치네아의 부탁을 받고 모험 길에 오른다. 풍차를 들이박고, 도적 떼에 공격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기도에 감동받은 도적들은 그를 살려주고 목걸이까지 돌려준다. 돈키호테는 목걸이를 들고 둘치네아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산초 옆에서 둘치아네를 그리워하다 숨을 거둔다. 

연출가 미리암 클레망드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돈키호테를 그려낸다. 돈키호테는 더 이상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다. 역사서에 튀어나온 인물이지만, 그는 스파이더맨이 되어 뒷골목을 배회하다 불량배들에게 호되게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돈키호테의 모습은 연출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마스네 덕분이다. 그는 오페라 작품 자체를 현대 사회를 배회하는 모습으로 그렸고, 이를 토대로 클레망드는 할리우드 콘텐츠를 곁들여 돈키호테를 스파이더맨으로 변신시킨 셈이다. 둘치네아에게 청혼하는 장면의 배경도 도심 속 사무실이다. 결국 돈키호테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곳을 오간다. 

연출가로 데뷔하기 이전에 미술사를 공부하여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등에서 미장센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한 클레망드의 다양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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