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ENBACH: ORPHEE AUX ENFERS [한글자막]

아티스트 : 엔리크 마촐라(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조엘 프리에토(오르페), 캐서린 리웨크(에우리디체), 안네 소피 폰 오터(여론), 막스 호프(존 스틱스), 배리 코스키(연출) 외 
앨범번호 : 803008
바코드 : 814337017620
발매일 : 2020-06-30
장르 : 클래식

2019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한글자막]

문제적 연출가와 최고 캐스팅의 폭소 희극 한판! 
1858년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의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는 오르페오 설화의 원작을 비튼다.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 관계에서 에우리디체는 오르페와의 이별을 후련해한다. 결국 에우리디체의 죽음 이후 그녀를 찾아가는 오르페. 당시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사랑을 풍자하는 이 희극이 문제적 연출가 코스키에 의해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올랐다. 엉뚱한 오르페 역을 맡은 매혹적인 마스크의 프리에토, 고상한 이미지를 져버리고 한껏 망가지는 에우리디체 역의 리웨크, 희극적인 농도를 더하는 막스 호프의 연기, 그리고 ‘여론’에 오터가 출연한다. 여론은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하려 할 때 갈등을 일으키는 마음 속 또 다른 주인공이다. 코믹과 개그, 사회풍자와 교훈이 균형을 잡으며 잘츠부르크에 또 하나의 전설적인 프로덕션으로 남은 공연이다. 

[보조자료] 

1858년 파리에서 초연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의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는 잘 알려진 오르페오 설화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원작의 비극을 풍자와 익살로 바꾼다. 에우리디체와 오르페오의 사랑이 권태기에 접어들었다는 설정으로 바꾸면서, 에우리디체는 오르페오와의 이별을 후련해하는 등의 모습과, 에우리디체의 죽음 이후 주위 사람의 강요로 그녀를 찾아가는 것으로 바꾼다. 오펜바흐는 원작의 죽음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낭만주의적 이상이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면서도, 그것이 결혼에만 전혀 적용되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려 했다. 더불어 일은 안 하고 시간만 축내는 고위 관료들을 비웃기 위해 그리스 신화의 게으른 신들을 끌어들였다. 
‘지옥의 오르페’는 연극처럼 말로 하는 대사, 경쾌한 음악, 화려한 춤장면 등으로 구성된 오페레타이다. 이 영상물은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오른 모차르트 하우스 실황으로, 오페레타 마니아로 잘 알려진 배리 코스키가 오페레타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던진 승부수이자 데뷔작이다. 글라인드본 오페라하우스에서 보여준 그로테스크한 헨델의 ‘사울’(OpusArte OA BD7205 D)을 비롯해, 음악감독보다 연출가가 훨씬 강한 발언권과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코미쉐 오퍼에서 쌓은 그의 경력이 이 작품 하나에 총투여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오르페 역은 조엘 프리에토, 에우리디체 역은 캐서린 리웨크가, 그리고 존 스틱스 역에는 독일의 배우‧영화감독 막스 호프가 맡았다. 엉뚱한 오르페 역의 조엘 프리에토는 매혹적인 마스크와 미성의 소유자이다. 원작에서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의 에우리디체는 오히려 이 작품과 프로덕션에서 마음껏 망가지는데 그 역할을 리웨크가 능청스럽게 펼쳐낸다. 그녀의 고음과 왈츠 리듬에 실린 아리아는 성악가로서 최고의 위치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존 스틱스의 슬랩스틱과 함께 코미디 연기의 정점을 선보인다. 
‘지옥의 오르페’에는 ‘여론(L'Opinion Publique)’ 역할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하려 할 때마다 “그런 짓을 하면 세상이 너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 마음의 갈등을 일으켜 주인공의 행동과 관객에게 의문을 주는 역할이다. 이 역할은 보통 정해진 캐릭터가 없어 여신부터 청소부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안네 소피 폰 오터는 단정한 지혜의 여신으로 등장하여 코믹과 개그가 낭자한 무대에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설지(21쪽 분량/독,영,불어) 캐스팅, 트랙, 리뷰, 줄거리가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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