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ROJECT: A BALLET BY JOHN NEUMEIER

아티스트 : 존 노이마이어(안무), 함부르크 발레, 알렉시스 마르티네즈(베토벤 역), 미쉘 비야르지(피아노) 
앨범번호 : 753608
바코드 : 814337015367
발매일 : 2020-02-04
장르 : 클래식

2019 바덴바덴 실황-
존 노이마이어/함부르크 발레 ‘베토벤 프로젝트’

베토벤 음악이 발레로 다시 태어날 때
존 노이마이어(1939~)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위해 안무한 ‘베토벤 프로젝트’ 실황물(2019/10, 바덴바덴 페스티벌)이다. ①‘베토벤 프래그먼츠(Fragment)’ ②‘인테르메초’ ③영웅(에로이카) 순으로 베토벤의 삶을 다룬다. 각 장마다 베토벤의 유명 실내악곡과 교향곡이 나오는데, 안무가는 베토벤의 난청을 전자음악이나, 쉼 없이 중단되는 피아노 소리 등으로 상징화하여 춤-음악-극의 흐름을 튼튼히 가져가기도 한다. ②는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 연주되는 가운데 프로메테우스(=베토벤)의 고뇌와 괴로움을 카메라맨이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현악 4중주 15번의 바이올린 선율(8트랙)과 어우러지는 베토벤의 모습, 창백한 색조의 무대는 길이 기억될 명장면이다. 해설지(37쪽 분량/독·영어)에 트랙, 작품론, 곡목 해설 등이 수록. 

[보조자료]

존 노이마이어(1939~)가 안무한 ‘베토벤 프로젝트’는 2018년 함부르크 발레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초연 후 작품은 호평 세례를 받았고 여러 극장에서 상연되었는데, 본 영상물은 2019년 10월 바덴바덴 페스티벌 실황물이다. 

노이마이어는 “베토벤의 음악은 춤을 위한 음악으로 사용되진 않지만, 그 안에는 인간을 위한 극적인 언어들이 풍부하다”라며, 그 특유의 발레극 소재로 베토벤의 삶과 운명을 다룬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된 ‘베토벤 프로젝트’는 ①‘베토벤 프래그먼츠(Fragment)’ ②‘인테르메초’ ③영웅(에로이카) 순이다. 음악은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한다. 

①‘베토벤 프래그먼츠’에는 피아노를 위한 자작주제에 의한 15개의 변주곡과 푸가 E-flat장조, 피아노 트리오 op.70-1 ‘유령’, 피아노 소나타 op.10-3, 현악 4중주 15번 op.132이 차례로 연주된다. 

함부르크 발레의 발레리노 마르티네즈는 무대 위에 피아니스트 미쉘 비야르지와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 트리오, 현악 4중주에 맞춰 춤을 추며 베토벤을 형상화한다. 노이마이어는 베토벤의 난청을 전자음악이나, 쉼없이 중단되는 피아노 소리로 상징화한다. 그러다가 어두운 구석에서 조용히 불이 들어오며 마르티네즈가 프로메테우스로 변신한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는 위대한 음악을 선사한 베토벤의 또 다른 상징인 셈이다. 

②프로메테우스가 춤을 추는 동안 들려오는 음악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op.43이다. 존 노이마이어는 뉴미디어를 사용하는데, 카메라맨이 무대에 직접 올라 프로메테우스의 고뇌와 괴로움을 무대 위의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③ 3장은 교향곡 3번의 부제와 똑같은 ‘영웅’이다. 베토벤의 작품 중 혁신작으로 손꼽히는 ‘영웅’이 연주되는 가운데 가벼운 색조의 드레스를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와 화려한 피날레로 작품은 막을 내린다. 

노이마이어 특유의 발레극이지만, 선곡과 연주가 훌륭하다. 특히 1장의 현악 4중주 15번의 바이올린 선율(8트랙)과 마르니테즈가 마임처럼 펼쳐내는 베토벤 모션, 창백한 조명은 베토벤의 고뇌와 힘겨움을 짙게 느끼게 한다. 해설지(37쪽 분량/독·영어)에는 트랙, 작품론, 곡목 해설 등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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