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TUTTO VERDI 21: UN BALLO IN MASCHERA [한글자막]

아티스트 : 프란체스코 멜리(리카르도)/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레나토)/ 크리스틴 루위스(아멜리아)/ 엘리자베타 피오릴로(울리카) 외/ 잔루이지 젤메티/ 테아트로 레조 디 파르마
앨범번호 : 724304
바코드 : 814337012434
발매일 : 2013-05-08
장르 : 클래식

금단의 사랑과 처절한 복수, 그리고 숭고한 용서의 드라마
베르디의 중후기 걸작 중 하나인 <가면부도회>는 우여곡절의 과정 끝에 비로소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다. 1792년에 있었던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3세의 암살사건에 기초했던 이 오페라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가혹한 검열 때문에 내용을 대대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고, <구스타보 3세>이었던 오페라의 원래 제목도 수차례 교체되었다. 결국 베르디는 17세기 신대륙 식민지 보스턴으로 배경을 바꾸고 실제 역사와 전혀 무관한 인물인 보스턴 총독 리처드(리카르도)의 암살사건으로 내용을 고쳤고, 제목 또한 지금의 <가면무도회>로 바꾼 뒤 1859년 2월 17일 로마의 아폴로극장에서 이 오페라를 초연할 수 있었다. 

20세기에 접어든 이후 베르디의 원래 의도대로 스웨덴을 무대로 한 프로덕션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지만, 본 영상물에 수록된 2010년 10월 파르마의 테아트로 레조에서의 공연실황은 보스턴 버전을 따르고 있다. 지난 1994년에 사망한 명연출가 피에르루이지 사마리타니의 고전적인 프로덕션을 충실히 리바이벌한 공연이다.

[보조자료]
- 이 오페라의 탄생과정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1857년 베르디는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의 위촉으로 새로운 오페라에 착수하였다. 원래 염두에 두었던 것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 왕'(Re Lear)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계획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가 대신 선택한 것은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3세의 암살을 다룬 외진 스크리브의 리브레토였다. 이 리브레토는 이미 1833년에 다니엘 오베르에 의해 <구스타브 3세 

- 가면 무도회>의 제목으로 오페라로 완성되었던 것이었다. 안토니오 솜마가 스크리브의 프랑스어 리브레토를 이탈리아어로 각색하였지만, 이는 나폴리 당국의 검열을 통과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배경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폴란드의 슈체친으로 바꾸고 주인공의 지위도 스웨덴 국왕에서 포메라니아 공작으로 바꾸었고, 오페라의 제목도 <가면의 복수>로 바꾸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리허설이 시작될 무렵이었던 1858년 1월 14일 이탈리아인들에 의한 프랑스 국왕 나폴레옹 3세 암살 미수사건이 터지면서 검열은 한층 더 가혹해졌다. 결국 베르디는 나폴리에서의 초연을 포기했고, 영국 식민지 보스턴으로 배경을 옮기고 <가면무도회>로 제목을 바꾼 뒤에야 비로소 검열을 통과할 수 있었고, 1859년 2월 17일 로마의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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