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TUTTO VERDI 19: I VESPRI SICILIANI [한글자막]

아티스트 : 다니엘라 데시(엘레나)/ 파비오 아르밀리아토(아리고)/ 레오 누치(몽포르테)/ 자코모 프레스티아(조반니) 외/ 마시모 자네티/ 테아트로 레조 디 파르마
앨범번호 : 723904
바코드 : 814337012397
발매일 : 2013-04-15
장르 : 클래식

프랑스의 그랑 오페라 스타일로 완성한 베르디의 독특한 대작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는 베르디의 3대 인기걸작인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서 완성되었지만,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이후의 작품들보다도 덜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원인은 이 작품의 태생적인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오페라는 베르디가 1855년 파리 오페라극장의 위촉을 받아서 완성한 작품으로, 당시 파리의 관객들의 기호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프랑스 그랑 오페라 스타일을 도입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특징으로 인해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 작품만의 독특한 풍미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원래 프랑스어 리브레토를 기초로 완성된 작품이었지만, 이탈리아어 버전으로 개작한 이후에야 보다 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본 영상물은 2010년 10월 파르마의 테아트로 레조에서 있었던 공연실황을 담은 것으로, 내한 공연을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다니엘라 데시/ 파비오 아르밀리아토 커플이 남녀 주인공을, 관록의 바리톤 레오 누치가 몽포르테를 열연하였다.

[보조자료]
- 파리 오페라하우스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의 연이은 대성공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베르디에게 1855년 파리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를 위한 오페라를 위촉하였다. 베르디는 파리 관객들의 취향을 감안하여 프랑스 고유의 그랑 오페라 스타일의 작품을 완성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5막의 장황한 스토리를 가진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다. 현재는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개정버전이 보다 널리 공연되고 있는 편이다. 오리지널 프랑스어 대본은 외벤 스크리브와 샤를르 뒤베리에가 자신들의 희곡 '알바 공작'(Le duc d'Albe)를 기초로 완성한 것이다. 이 리브레토는 앞서 도니제티에게 제공되었지만, 그는 이 오페라를 미완성상태로 남기고 말았다. 이후 이들은 극의 공간적 배경을 스페인에게 점령당한 플랑드르에서 프랑스에게 점령당한 시칠리아로 바꿔서 베르디에게 제공하였다. 

-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의 대본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 문학적 창작을 덧붙여서 완성되었다. 1282년 시칠리아에서는 당시 이 섬을 지배하던 프랑스의 폭정에 항거하는 큰 폭동이 일어났다. 이 폭동은 저녁기도를 알리는 종소리에 맞춰서 섬 주민들이 프랑스인들을 습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이후 폭동은 섬전체로 확대되면서 결국 프랑스 지배세력이 섬 밖으로 축출되고, 폭동을 후원했던 아라곤의 페드로 3세가 시칠리아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오페라는 이 역사적 사건에다 가공의 인물인 엘레나 공녀(전 시칠리아 왕의 누이동생)와 아리고(시칠리아의 젊은이. 사실은 프랑스 총독 몽포르테의 숨겨진 아들)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삽입하여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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