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TUTTO VERDI 14: LUISA MILL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피오렌차 체돌린스(루이자)/ 마르첼로 알바레스(로돌포)/ 레오 누치(밀러)/ 조르조 수리안(백작)/ 프란체스카 프란치(페데리카) 외/ 도나토 레첸티/ 테아트로 레조 디 파르마
앨범번호 : 722904
바코드 : 814337012298
발매일 : 2013-02-06
장르 : 클래식

체돌린스, 알바레스, 누치의 삼각편대가 펼치는 애증과 반목의 드라마
베르디의 14번째 오페라인 <루이자 밀러>는 성경이나 유럽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애국이나 정의와 같은 묵직한 주제들을 표현했던 이전 작품들에 반하여, 전원을 무대로 남녀 간의 사랑과 부자간의 갈등과 같은 개인사적인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낸다. 루이자에 대한 밀러의 강한 부성애는 <리골레토>와 연결이 되며, 백작과 로돌포의 부자 갈등은 <라 트라비아타>에서 다시금 반복된다. 즉 이 작품은 내용적으로 베르디를 대표하는 양대 인기작의 원형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묵직하고도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전 작품들과 비교되면서 당대에는 큰 환영을 받지 못했지만, 20세기 후반 이후부터는 소담하고도 현실적인 분위기로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치중한 이 작품의 매력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본 영상물은 2007년 10월 파르마의 테아트로 레조에서 있었던 공연을 담은 것으로, 피오렌차 체돌린스(루이자), 마르첼로 알바레스(로돌포), 레오 누치(밀러)라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멋진 호흡을 자랑한다. 

[보조자료]
- 베르디가 14번째로 완성한 오페라인 <루이자 밀러>는 1849년 12월 8일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알치라>에 이어서 그가 이 극장을 위해 완성한 두 번째 오페라로, 앞서 <알치라>에 비해서는 관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대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다. 20세기 후반이 되기까지는 이 작품은 세상의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졌던, 작곡가의 B급 작품의 하나에 불과했었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 점차 공연 빈도가 늘어나서, 이제는 <에르나니>,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보다도 더 자주 무대에 오르는 인기작이 되었다.

- <루이자 밀러>는 독일의 대문호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희곡 '음모와 사랑'(Kabale und Liebe)를 기초로 살바토레 감마라노가 리브레토를 완성하였다. 즉 이 작품은 <조반나 다르코>, <도적떼>에 이어서 실러의 원작을 기초로 완성한 베르디의 세 번째 오페라가 되는 셈이다. 감마라노는 이 작품에 앞서 <알치라>와 <레냐노의 전투>의 리브레토들도 담당했었다. 실러의 드라마는 17세기 초반 북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접경의 티롤 지방이 이 오페라의 배경이지만, 이 배경이 극의 전개에 있어서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편이다. 퇴역군인 밀러의 딸인 루이자는 최근 마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청년 로돌포와 사랑하는 사이다. 사실 로돌포는 이 지역 영주인 발터 백작의 아들이다. 백작은 아들과 루이자의 교제를 반대하고, 공작의 미망인인 페데리카와의 결혼을 종용한다. 백작은 밀러의 신병을 미끼로 루이자를 압박하고, 결국 루이자는 로돌포와의 사랑은 거짓이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게 된다. 이 편지로 인해 상황은 더욱 급격하게 악화일로를 치닫고, 결국 루이자와 로돌포는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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