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TUTTO VERDI 13: LA BATTAGLIA DI LEGNANO [한글자막]

아티스트 : 엔리코 주제페 이오리(페데리코)/ 레나르도 로페스 리나레스(롤란도)/ 디미트라 테오도시오우(리다)/ 앤드류 리처즈(아리고) 외/ 보리스 브로트/ 테아트로 리리코 디 트리에스테
앨범번호 : 722704
바코드 : 814337012274
발매일 : 2013-02-06
장르 : 클래식

이탈리아인들의 독립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한 애국적 오페라
베르디의 13번째 오페라 <레냐노의 전투>(La Battaglia di Legnano)는 현재 그의 오페라들 중에서 바닥 수준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1849년 로마에서의 초연무대는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었다. 인기가 이내 수그러든 이유는 이 오페라의 독특한 내용에 기인한다. 베르디의 오페라들 중에서 외세에 저항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했던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독립과 통일이 성취되었던 1861년부터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특유의 지역갈등 또한 롬바르드 동맹의 활약상을 노골적으로 찬양했던 이 작품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콘서트에서 즐겨 연주되는 서곡, 1막의 애국적인 합창 '이탈리아 만세', 4막의 장대한 기도장면, 여주인공 리다의 드라마틱한 아리아들 등등 음악적으로는 매력적인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본 영상물은 루제로 카푸초의 사실적인 연출과 그리스 출신의 대형 소프라노 디미트라 테오도시오우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2012년 2/3월 트리에스테의 테아트로 리리코에서 있었던 공연실황을 담은 것이다.

[보조자료]
- <레냐노의 전투>는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에 이어서 그가 로마의 아르젠티나 극장을 위해서 두 번째로 완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오페라는 베르디의 작품들 중에서 외세에 저항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부코>, <롬바르드 사람들>, <아틸라> 등이 은유적으로 독립의지를 드러내었던 것에 반하여, 이 작품은 실제 독일의 정복자(바르바로사 프리드리히)에 저항했던 선조들의 투쟁사를 직접적으로 다루었던 것이다. 1막에 등장하는 선동적인 합창곡 '이탈리아 만세!'도 이러한 작품의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1849년 1월 27일 로마의 테아트로 아르젠티나에서 있었던 초연무대에서 대중들은 이러한 애국적인 성격에 열광했지만, 이탈리아의 통일이 완결되었던 1861년부터 작품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식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특유의 지역갈등 또한 북이탈리아 특정 지역의 활약상을 노골적으로 찬양했던 이 작품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만들었다.

- 이 오페라의 리브레토는 프랑스 문학가 조셉 메리의 희곡 '툴루즈의 전투'의 내용을 살베도레 캄마라노가 자국의 역사적 사실에다 적용하여 각색한 것이다. 1176년 북부 이탈리아를 위협하던 신성로마제국 황제 페데리코('붉은 수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에 맞서 싸웠던 롬바르드 동맹의 투쟁이 주요 내용을 이룬다. 밀라노가 중심이 된 롬바르드 동맹은 페데리코에 맞서기 위해 힘을 모은다. 밀라노의 지도자 롤란도는 옛 전우 아리고가 등장하자 크게 고무된다. 하지만 아리고가 전사했다고 믿었던 그의 애인 리다는 이미 롤란도와 결혼한 상태다. 여기에 리다에게 욕정을 품고 있는 독일 포로 마르코발도가 이들 사이에 끼어든다. 아리고와 롤란도는 페데리코에게 맞설 결사대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지만, 마르코발도의 계략 때문에 롤란도는 리다와 아리고의 부정을 의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사대는 페데리코의 대군을 격퇴하지만, 중상을 입은 아리고는 롤란도의 의심을 풀어준 뒤에 서서히 숨을 거둔다. 실제 1176년 5월 29일 밀라노 인근에서 벌어졌던 레냐노의 전투에서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의 군대는 롬바르디 동맹군에게 참패한다. 프리드리히 본인도 중상을 입고 낙마했는데, 며칠 뒤 그가 파비아에 구사일생으로 생환하기 전까지 모두들 그가 이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믿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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