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C MAJOR

[BD]TUTTO VERDI 08: ALZIRA [한글자막]

아티스트 : 준코 사이토(알치라)/ 프란체스코 피치니(알바로)/ 토마스 가젤리(구스마노)/ 조슈아 린지(오반도)/ 페르디난드 폰 보트머(자모로) 외/ 구스타프 쿤/ 오케스트라 하이든 디 볼차노 이 트렌토
앨범번호 : 721504
바코드 : 814337012151
발매일 : 2013-01-08
장르 : 클래식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베르디 최악의 실패작
1845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던 베르디의 오페라 <알치라>는 스페인 식민지시절의 남미(페루)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독특한 위상의 작품이다. 이러한 개성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의 모든 오페라들 중에서 가장 연주 빈도가 떨어지는 천덕꾸러기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비인기는 베르디의 음악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다분히 인종주의적이면서 기독교 지상적인 면면을 담고 있는 극의 내용에 기인한다. 베르디의 흑역사로 치부되는 작품이지만,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이 작품의 음악적 매력은 상당한 편이다. 특히 작품의 적재적소에서 합창을 통해 드러나는 극적인 박력은 역시 베르디의 솜씨임을 입증해준다. 

아무래도 연주빈도가 현격히 떨어지는 작품인 만큼 본 시리즈에서도 정상적인 무대공연실황 대신, 무대세트와 의상이 생략된 세미스테이지 형식의 콘서트공연으로 이 오페라를 수록하였다. 2012년 9월 남티롤 음악축제에서의 실황으로, 거장 구스타프 쿤이 지휘봉을 잡았고 일본 출신의 유망주 준코 사이토가 타이틀 롤을 노래하였다.

보조자료
- 베르디의 8번째 오페라인 <알치라>는 그가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을 위해 최초로 완성했던 작품이다. 1845년 8월 12일에 있었던 초연무대에 대한 반응은 찬반이 엇갈린 편이었지만, 이 작품은 불과 4번만 더 공연된 이후에 무대에서 내려졌다. 이탈리아 밖에서의 반응 또한 마찬가지였다. 미국에서 이 작품이 최초로 공연되었던 것은 1968년 1월의 일이었으며, 영국에서도 1970년 2월이 되어서야 처음 공연되었다. 이후로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뜸하게 무대에 올려지고 있으며, 영상물은 물론이거니와 음반으로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 스페인 식민지 시절인 16세기의 남미 페루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오페라는 계몽주의 문학가로 유명한 볼테르의 희곡 '알치라, 또는 아메리카원주민들'(Alzire, ou les Am?ricains)을 토대로 완성한 작품이다. 유명한 문호의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며 설득력 또한 떨어지는 이 오페라의 내용은 문제가 있는 편이다. 잉카의 족장 자모로는 식민지 페루의 총독인 구스마노에게 사랑하는 여인 알치라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자모로는 알치라를 구하려하지만 오히려 위기에 빠지고, 알치라는 자모로를 구하기 위해 구스마노에게 결혼을 약속한다. 결혼식 당일 자모로는 구스마노를 급습한다. 하지만 구스마노는 대범하게 그의 범죄를 용서하고, 그에 감명 받은 자모로 역시 그리스도인의 미덕을 찬양하면서 극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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