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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URNBERG - DEUTSCHE OPER BERLIN (2BD)[한글자막]

아티스트 : 존 피오레(지휘), 도이치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 합창단, 클라우스 플로리안 포크트(발터), 하이디 스토버(에파), 요한 로이터(한스 작스), 필립 제칼(베크메서), 알베르트 페젠도르퍼(바이트 포크너), 황야충(다비트), 요시 빌러 & 세르죠 모라비토 & 안나 비브록(연출)
앨범번호 : NBD0178-79V
바코드 : 730099017862
발매일 : 2023-10-23
장르 : 클래식

 

2022년 도이치오퍼 베를린 실황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한글자막)

 

과도한 게르만 민족주의를 음악원에서 벌어진 일로 치환해버린 기발한 연출작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1868)는 바그너의 유일하게 무겁지 않은 음악극이다. 하지만 ‘마이스터’라는 독일 고유의 전통을 배경으로 한데다가 3막 2장의 노래경연 장면에는 게르만 민족주의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히틀러는 <마이스터징거>의 이런 면을 이용했고, 1927년부터는 아예 뉘른베르크에서 나치 전당대회를 열었다. 도이치오퍼 베를린 프로덕션은 배경을 현대 독일의 한 음악원으로 바꾸었다. 노래경연은 음악원장의 후임을 뽑으려는 행사이고, 구두 장인 한스 작스는 음악원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맡아하는 교직원처럼 처리되었다. 뛰어난 연출가가 세 명(조시 빌러, 세르죠 모라비토, 안나 비브록)이나 붙은 덕분에 모든 장면이 세세하게 묘사되었고, 녹음에서 더 효과적인 이 극장의 뛰어난 음향이 더욱 빛을 발한다.

 

[보조자료]

-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는 바그너 유일의 희가극이라고 표현되곤 하지만 그보다는 바그너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와 복잡한 상징이 덜 발휘된 작품 정도로 보는 편이 낫다. 16세기 중반 독일의 자유도시 뉘른베르크가 배경이며, 각 직업 길드의 명가수(마이스터징거)들이 펼치는 노래경연대회가 드라마의 중심소재다. 중심에 있는 한스 작스는 실존한 구두 장인으로, 당대를 대표하는 마이스터징거였다.

-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뉘른베르크에 도착한 기사 발터는 이곳 금세공사의 딸 에파에게 첫눈에 반해 노래경연에 참가할 것을 결심한다. 우승자에게 에파와 결혼하는 특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고위공무원 베크메서 역시 같은 목적으로 발터와 경쟁하고, 위대한 마이스터징거 한스 작스는 늙은 나이 때문에 에파에 대한 사랑을 단념한다. 마침내 발터는 한스 작스의 도움을 받아 우승을 차지하고, 뉘른베르크의 시민들이 독일 문화의 우수성을 찬란하게 노래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 존 피오레는 그동안 콘서트나 오페라 영상에서 거의 만날 수 없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중견 지휘자다. 1986년 유럽에 처음 진출한 당시 주빈 메타의 조수로 <마이스터징어> 공연을 도왔다. 음반에서는 종종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데, RCA에서 출반된 홍혜경의 독집에서도 지휘를 맡은 바 있다.

- 발터 역의 클라우스 플로리안 포크트는 바그너 헬덴테너로는 특별한 미성으로 인기를 누리는 가수다. 미국 소프라노 하이디 스토퍼는 이 공연에서 특별한 호평을 받았다. 중국 테너 황야충은 가벼운 조역 다비트로는 정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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