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NAXOS

[BD]HUMPERDINCK: KONIGSKIND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마르크 알브레히트(지휘), 네덜란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합창단, 다니엘 벨레(왕자), 올가 쿨친스카(거위 소녀), 요제프 바그너(음유시인), 도리스 조펠(마녀), 크리스토프 로이(연출)
앨범번호 : NBD0171V
바코드 : 730099017169
발매일 : 2023-07-25
장르 : 클래식

 

2022년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실황

훔퍼딩크, 오페라 <왕의 아이들> (한글자막)

 

훔퍼딩크의 또 하나의 동화 오페라! 그 슬픈 동화의 감동적인 첫 한글자막 영상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 오페라의 걸작이다. 쉬운 선율을 잘 짜인 구성과 최상급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엮어냈다. 그 성공으로 유명세를 탄 훔퍼딩크는 몇 개의 메르헨(마술적 또는 초자연적 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민간설화) 오페라를 더 작곡하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것이 <왕의 아이들>(1910)이다. 깊은 숲에서 거위 치는 소녀를 만난 왕자...라는 식의 상투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선량한 음유시인의 존재, 안데르센 동화처럼 비극적으로 마무리되는 결말 등등 깊은 감동을 안겨준다.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의 최신 실황을 담은 이 영상은 크리스토퍼 로이의 간결한 연출, 마르크 알브레히트의 화사한 지휘, 주역가수들의 따뜻한 노래가 삼위일체를 이룬 명연이자 이 오페라의 첫 한글자막 영상이다.

 

[보조자료]

- 독일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1854-1921)는 이탈리아에서 리하르트 바그너를 만나 그가 마지막 작품 <파르지팔>을 쓰던 시기에 조수 역할을 맡았다. <파르지팔>의 일부를 바그너의 위임을 받은 훔퍼딩크가 썼을 것으로 보는 음악학자도 있다. 이처럼 바그너를 깊이 이해했기에 훔퍼딩크의 오페라는 동화적 내용에도 불구하고 관현악과 극의 짜임새가 뛰어나다. <왕의 아이들>은 <헨젤과 그레델>보다 더 긴 대작이고 극의 내용 역시 성인용으로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비극적이다.

- <왕의 아이들(Königskinder)>이란 제목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한 명의 왕을 아버지로 둔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왕자와 그를 사랑하게 된 고귀한 핏줄이지만 천한 신분으로 살아온 소녀의 이야기다. 이 때문에 <왕자와 왕녀>로 번역한 경우도 있다. 두 남녀는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지만 왕자가 자신의 신분을 입중하지 못한 바람에 추운 날씨 속에 숲을 배회하게 되고, 결국 굶주림과 추위로 목숨을 잃고 만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고귀한 신분을 확신하는 음유시인과 빗자루 만드는 소녀의 존재가 극적인 감동을 끌어올린다.

- 가수들의 역량이 출중하다. 특히 왕자 역의 다니엘 벨레(1974-)는 오스트리아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레나테 벨레의 아들로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독일권을 대표하는 리릭 테너로 성장했다. 거위 치는 소녀 역의 올가 쿨친스카(1990-)는 우크라이나의 음악가 집안 출신이다. 약관 25세(2015)에 취리히 오페라에서 벨리니의 <카풀레티와 몬테키> 주역을 노래한 영상이 발매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원숙기에 막 접어들어 출연한 <왕의 아이들>을 통해 유럽에서의 활동상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