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NAXOS

[BD]VERDI: MESSA DA REQUIEM - KARAJAN [MUSIKVEREIN,WIEN,1984] [한글자막]

아티스트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소피아 국립 오페라 합창단, 안나 토모바 신토바(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메조소프라노), 호세 카레라스(테너), 호세 반 담(베이스)
앨범번호 : 761704
바코드 : 814337016890
발매일 : 2023-07-25
장르 : 클래식

 

1984년 빈 무지크페라인 실황

베르디, <레퀴엠> (한글자막)

 

보라, 카라얀 만년의 찬란한 위용을! 그리고 그가 선택한 최고 가수들의 면면을!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적 종교음악인 <레퀴엠>(1874)은 오페라 <아이다>와 <오텔로> 사이에 작곡된 원숙기의 산물이다. 이탈리아 국민적 대문호 알레산드로 만초니의 죽음을 애도해서 쓴 곡이지만 교회가 아닌 콘서트홀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었다. 다시 말해 오페라처럼 극적인 박력과 서사성이 두드러진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평생 이 곡을 사랑해서 여러 번 연주했다. 그가 지휘한 영상물로는 1967년 라 스칼라에서 연주한 것과 1984년 빈 필과 공연한 것이 쌍벽을 이룬다. 후자의 실황을 담은 본 영상에는 카라얀이 만년에 가장 총애한 가수들이 성부별로 총동원되었다. 소프라노 안나 토모바 신토바,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 테너 호세 카레라스, 베이스 호세 반 담의 표정까지 카라얀의 의도를 따라간 그야말로 ‘공들인 실황’이다.

 

[보조자료]

- 1868년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웅 조아키노 로시니가 76세로 세상을 떠나자 베르디를 포함한 열세 명의 작곡가가 합동으로 <레퀴엠>을 만들어 헌정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그러나 초연 장소를 고향 페사로로 할 것이냐, 성장한 도시 볼로냐로 할 것이냐 등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5년 후 애국적 국민시인 알레산드로 만치니가 타계하자 베르디는 로시니 때 준비해둔 악상을 포함하여 단독으로 <레퀴엠>을 완성한다. 강력한 음향의 '디에스 이레' 선율이 몇 번이나 울려 퍼지고, 독창곡들도 풍부한 감성을 드러내 "종교음악의 옷을 입은 오페라"라는 평도 듣는다. 종교음악으로는 거창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관객에게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는 명곡이다.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은 평생 수많은 오케스트라, 오페라단에서 중요한 타이틀을 달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1956년부터 33년이나 재임한 베를린 필의 수석지휘자 자리였다. 하지만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으로는 1984년 여성 클라리네티스트 사비네 마이어의 베를린 필 입단 여부를 두고 단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만년의 카라얀이 빈 필을 지휘한 경우가 많아진 것은 베를린 필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카라얀은 자기 고향의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감독을 1956년부터 겸했는데, 이 페스티벌의 상주악단이 빈 필이어서 베를린 필만큼 잘 꿰고 있었다.

- 카라얀의 1967년 라 스칼라 <레퀴엠>에는 레온타인 프라이스, 피오렌차 코소토, 루치아노 파바로티, 니콜라이 갸우로프가 독창자로 출연한다. 라 스칼라 쪽이 빈 필 실황보다 화려한 캐스팅이지만 독창자들의 개성이 너무 강한 바람에 카라얀 고유의 스타일은 빈 필 실황에 더 잘 구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