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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THE ZURICH AFFAIR - WAGNER’S ONE AND ONLY LOVE [한글자막]

아티스트 : 소피 오스터(마틸데 베젠동크), 요오나스 사르타모(리하르트 바그너), 뤼디거 하우페(오토 베젠동크), 줄리엔 파일(민나 바그너), 옌스 노이베르트(연출)
앨범번호 : NBD0170V
바코드 : 730099017060
발매일 : 2023-07-03
장르 : 클래식

 

2021년 음악영화

<취리히의 바그너 연애 사건> (한글자막)

 

후원자 오토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데를 사랑한 취리히 시절의 바그너를 그린 영화

여성 편력이 심했던 바그너의 삶에서도 가장 열렬했던 경험은 마틸데 베젠동크에 대한 사랑이었을 것이다. 혁명가담자로 지명 수배되어 스위스 취리히로 도피한 바그너는 1852년 15세 연하의 마틸데를 처음 만났다. 부유한 비단상인인 그녀 남편 오토 베젠동크는 바그너를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부채를 갚아주는 등 온갖 은혜를 베풀었다. 그럼에도 바그너는 마틸데에 대한 위험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다만 둘 사이에 열렬한 서신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나 깊은 관계였는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을 영화화한 <사냥꾼의 딸>로 격찬을 받았던 옌스 노이베르트는 이 점을 감안하여 영화적 상상력을 억제하고 실제처럼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바그너에게는 지나가버린 사랑인 첫 아내 민나, 미래의 아내인 코지마도 등장한다.

 

[보조자료]

- 바그너는 드레스덴 가극장의 카펠마이스터를 맡고 있었지만 1848년 혁명에 가담한 바람에 이 좋은 자리를 포기하고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1849년 도착한 곳이 취리히였고 1858년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이 때 바그너는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구상하고,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대본을 완성하는 등 소중한 시기를 보냈는데, 금지된 사랑을 다룬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탄생은 후원자 오토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데를 향한 열정 덕분이었다.

- 바그너보다 15살이나 어린 마틸데는 아름다웠고, 예술적 안목이 대단했으며 시인이기도 했다. 자신의 모든 오페라 대본을 직접 쓸 정도로 가사의 선택이 까다로웠던 바그너가 마틸데의 시에 의한 <베젠동크 가곡집>을 작곡했다는 것은 숭모의 감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1857년 봄 베젠동크 부부는 새로 마련한 저택 옆에 집 하나를 빌려 바그너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남편이 사업상 출장으로 자주 집을 비웠기 때문에 마틸데는 바그너와 더 가까워졌을 것이다. 지휘자 한스 폰 뷜로와 결혼한 리스트의 딸 코지마 부부가 바그너를 찾아온 곳도 이때였다. 그러나 아내 민나가 바그너의 연서를 발견하면서 들통 났고, 오토 베젠동크도 이 문제를 알게 된다. 그 바람에 바그너의 취리히 시대는 끝나게 된다.

- 옌스 노이베르트(1967~)는 영화, 연극, 오페라 분야에서 활동하는 독일의 작가이자 연출가다. 바그너가 혁명에 참여했던 드레스덴 출신이다. 2008년 스위스 취리히에 시콸리라는 영화사를 차렸고, 여기서 만든 오페라 영화 <사냥꾼의 딸>은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마틸데 역을 맡은 소피 오스터(1987~)는 미국의 배우이자 팝가수이기도 하다. 독일의 유명 바리톤 미하엘 볼레가 극중 가수로 찬조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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